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개봉일인 지난 9일 7만5529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해적: 도깨비 깃발'(9만2461명)의 뒤를 잇는 2022년 한국 영화 오프닝 기록으로, '언차티드'(7만278명), '경관의 피'(6만4050명), '킹메이커'(4만7027명)의 오프닝 스코어까지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개봉 전 시사회 등을 통해 모은 관객까지 누적 관객 수는 8만9330명이다.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 배트맨'은 이날 하루 동안 6만2579명을 모으며 1위 자리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게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누적 관객 수 60만9136명을 기록했다. '더 배트맨'은 2년 동안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이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전날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3만8168명, 누적 관객 수는 41만3061명이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백귀야행으로 주술고전을 위기에 빠트릴 강력한 주저사 게토 스구루에 맞서는 주술사 옷코츠 유타의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은 개봉일인 이날 4위를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2만1116명, 누적 관객 수는 2만1,22명이다.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는 5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이날 하루 8199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70만2374명을 달성했다. '언차티드'는 세상을 바꿀 미지의 보물을 가장 먼저 찾아야하는 미션을 받은 네이선이 모험을 떠나는 액션 어드벤처다.
이어 '블랙라이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나이트메어 앨리', '안테벨룸',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 해저동굴 대탈출'이 10위 안에 들었다.
10일 오전 8시께 실시간 예매율은 '더 배트맨'이 31.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4.2%), 3위는 '극장판 주술회전 0'(8.8%)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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