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블룸, 텐아시아DB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모도 행보도 어머니를 닮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간 최준희는 외모와 성실함으로 '최진실 판박이'라는 말을 들었던 오빠 최환희(지플랫)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학교 폭력 논란 및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투병 사실까지 고백하면서 이슈의 중심이 된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관심을 즐길 줄 알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도 터득한 듯했다. 무엇보다 여러 시술과 성형수술을 털어놓는 모습은 마치 14년 전의 최진실 같다.

최준희는 다이어트 성공으로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루푸스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부작용 때문에 몸무게가 96kg까지 늘었던 그. 50kg 이상을 감량했다.

어느 순간부터 최진실을 똑닮은 얼굴로 관심을 받았는데, 비결은 성형. 최준희는 직접 쌍꺼풀 매몰, 입술 필러"라고 밝혔다. 다이어트 역시 미모 유지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최준희는 지난 1월 "저보고 성형했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 인스타그램 보면 본인들이 다 했더라"면서 "코 수술 예정이다. 축구하다가 코가 부러졌다"고 코수술을 예고했다.

한 달 뒤 최준희는 코에 드레싱 테이프를 붙이고 마스크를 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얼굴의 대부분이 가려졌지만 붓기는 숨길 수 없었다. 코수술을 예고했던 최준희가 성형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린 것으로 보인다.

최준희는 당찬 귀여움은 최진실과 데칼코마니다. 최진실도 2008년 '택시'에 출연해 코수술을 고백한 바 있다. 최진실은 "이영자가 방송에서 '내 친구 중 코수술을 30만 원 주고 야매로 한 친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그 친구가 자신임을 알렸다.

어렸을 적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최진실은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그는 "어머니께 '30만 원만 투자하면 몇 배로 갚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며 "이후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지만 나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이었다"고 밝혔다.

"엄마를 닮았다는 말 들으면 어때요 당대 최고 미인 여배우"라는 질문에 "그때 그 시절 사람이 아니라 잘 실감은 안니지만 어휴 영광이죠"라며 DNA에 만족감을 드러낸 최준희.

최준희는 작가 데뷔에 이어 이유비 등이 소속된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자를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최준희가 어머니인 최진실과 조금 더 닮은 완성형 얼굴로 정식 데뷔하기 위해 수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최준희의 성형은 어릴 적부터 계획했던 꿈. 2019년 방송된 '애들생각'에서 최환희는 “동생도 매일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말리고 있다. 예전에 어머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준희는 절대 수술시키지 마라. 안 한 게 예쁘다'고 했다. 그런데 동생은 자기 눈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하고 싶어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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