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서른이 된 올해가 설렌다고 밝혔다.
16일 매거진 마리끌레르는 아이유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아이유는 다채로운 봄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 레이스 디테일과 마치 봄을 연상케하는플로럴 패턴의 롱 드레스에 구찌뱀부 1947 블랙 백을 매치해 그녀만의 분위기로 소화해냈고, 각각 다른 체크 패턴의 블레이저와 팬츠에 청키한 화이트 스니커즈를 연출해 스타일리쉬한 화보를 완성시켰다.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서른이 되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설렜다'는 표현을 했다.
아이유는 "집에서 연말 시상식을 보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순간 갑자기 설렘 같은 게 피어오르는 걸 느꼈어요. 20대 후반에 약간 무력감이나 권태감이 있었거든요.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이었어요. 기분이 좋아져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고요"라고 말했다.
그 기분으로 계획한 것에 대해 묻자, 공연을 하거나 동료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물을 남길 수 있는 작은 스튜디오 겸 공연장을 만드는 일이라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관이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며, 상상했던 일을 실행하고 싶다는 말로 근사한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어머니의 영향으로 꾸준히 여러 방면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앞으로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기의 사람들을 구체적인 방식으로 돕고 싶다는 또 다른 포부도 드러냈다.
고레에다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췄던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가제)의 촬영을 이어가는 그는 대중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뮤지션으로서는 여전히 궁금하게 만드는 음악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도 언급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