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글로벌 파급력에 미국 뉴스 방송국이 유명세를 치르고 있어 화제에 올랐다.



얼마 전 미국 아칸소주 CBS 계열 방송국인 ’KTHV(THV 11)’은 공식 SNS계정에 “우리는 김태형이 아니에요. 우리는 뉴스 스테이션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세계 팬들이 ‘THV 11’을 뷔의 개인 계정이라고 생각하고 메시지를 보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뷔의 생일에는 “우리는 김태형이 아니지만 보내 준 모든 생일 메시지에 감사한다”라는 포스트를 올려 글로벌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해프닝의 원인은 뷔의 본명 이니셜 때문이다. ’KTHV(THV 11)’ 방송국은 방탄소년단 뷔의 인스타그램 계정명인 ‘THV’, 본명 ‘김태형(Kim Taehyung)’의 영어 이니셜인 ‘KTH’와 매우 유사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팬들은 댓글에 “여전히 뷔의 계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비밀로 해줄 테니 태형인걸 말해달라”며 각종 밈(Meme)들을 쏟아냈고 ‘THV 11’은 “우리는 모두 각자의 비밀이 있다”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또 해당 포스트가 2만이 넘는 ‘좋아요’와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자 ‘THV 11’의 유튜브 공식계정을 링크하고 “아칸소주 뉴스에 관심이 있으면 구독해 달라”며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BTS 노래를 스트리밍 하라는 귀여운 당부도 잊지 않았다.

‘THV 11’의 기상캐스터인 ‘Corallys Ortiz’는 폭발적인 반응에 “BTS 아미가 댓글을 점령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THV 11’은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댓글을 신나게 읽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뷔는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 개설 후 최단시간 100만, 1000만 팔로워 기록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의 공식 신기록 인증을 받고, 2021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아시아 셀럽, K팝 아이돌에 오르는 등 글로벌 최고 인기를 자랑한다.

또 청와대가 "BTS 뷔가 '옷깃만 스쳐도 품절'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며 3초 만에 전세계에서 품절된 립밤을 한류 마케팅 성공사례로 언급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다.



이니셜만으로도 화제를 집중시키는 뷔의 파급력에 전세계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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