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어머니 사진을 공개, 판박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은지는 부모님에게 끼를 물려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정은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어느덧 데뷔 12년차가 된 된 정은지. 그는 노래를 잘하는 걸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주말이면 부모님과 함께 노래방을 갔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마이크 욕심이 있으셔서 각 방을 잡아서 따로 노래할 정도다. 그걸 물려받은 것 같다.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12살 때 방송에서 최우수상까지 받는 모습이 공개됐고, 포동포동한 앳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따.
가수가 되겠다고 밝힌 뒤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정은지는 "어머니가 음악하는 걸 반대했다. 어머니를 설득하려고 A4 용지에 자기소개서로 인생 계획을 적어갔다"며 "흰 띠를 두르고 누우시는 건 처음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최근 종영한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을 언급, 극중 강지구 캐릭터와 실제 정은지의 차이를 묻자 정은지는 "친구들이랑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많이 비슷하다"면서 "주량은 안 비슷하다. 지구가 월등히 세다. 지구는 소주 병 수로 따지면 열 손가락도 모자라지만, 나는 소주 3~4병 정도 마신다"고 말했다.
부모님께 해드렸던 것들 중 가장 뿌듯했던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은지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 '나중에 좋은 가방 들게 해줄게, 형편이 더 나아지게 해줄게' 약속했었다. 데뷔 후 생활비 빼고 다 보내드려서 형편이 많이 좋아지셨다. 그래서 엄마가 나 보면 많이 우신다"고 답했다.이어 "데뷔 후 처음으로 받은 협찬 가방이 명품이라 엄마한테 드렸다. 아직 어머니가 들고 다니신다. 지금은 사서 드린다. 내 가방보다 엄마 가방이 더 좋다"고 밝혔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관련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정은지는 “운세를 들으면 나쁜 건 조심하려 하는 편이다. 엄마가 연초마다 운세를 봐주는데 '뭘 그런 걸 보냐'고 하면서도 '뭘 조심해야 한다고?'라고 한다. '응답하라 1997' 출연 전 타로를 봤는데 스타카드가 나왔다. '진짜 잘 될 거니까 꼭 하라'고 했다. 가볍게 잊었는데 나중에 생각나더라. 내가 연기하는 것에 대해 누구도 믿음을 주지 않았을 때여서 기억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순하고 착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그는 “11명 아들 중 제일 순할 것 같은 사람? 김종국이 선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과 김종민 중 고르라고 하자 “서장훈은 밖에서 만나는 연애감”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8살 아래 남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은지는 “아버지가 기본적인 걸 대주면 이 외에 학원비를 보탰다”며 “현재 스무살이 넘었다. 작곡 공부 중이다. 그냥 예쁘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