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생한 오빠 김진우를 위해 동생 김진희는 "오빠 고생했으니까 내가 가면 끓일게"라며 먼저 나섰다. 김진우는 "나 진짜 배고픈데 굶고 싶지 않아"라며 "할 수 있지?"라고 동생의 요리 솜씨에 미심쩍어 했다.
'해물라면'으로 메뉴를 정한 김진우 남매는 시장에서 사온 문어와 꽃게 등을 손질하러 나섰고 김진우는 동생을 위해 찬물에 문어를 조물락 씻어가며 손등이 빨개져라 해산물을 손질했다.
이어 김진희는 라면 요리를 자처하며 물을 콸콸 부었고 "문어부터 넣자"라며 "이거 다 넣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며 과감한 요리 행보를 이어갔다.
드디어 완성된 요리를 맛 본 김진희는 "맛있다"라며 김진우의 눈치를 봤고 김진우는 "솔직히 얘기해도 돼? 옛날에 바다 수영 많이 했었는데 내 몸에서 나는 냄새가 나"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비린내가 나긴 나지?"라고 순순히 인정했고 김진우는 "근데 요리 할 거야? 내가 요리 학원 보내줄까?"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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