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조짐≫

2022년이 더 기대되는 유아인·송가인·비비지
유아인, 송가인, 비비지

≪우빈의 조짐≫
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스타의 놀라운 기록과 행보에 기자의 시선을 더해 입체적인 분석을 전합니다.
2022년 임인년 (壬寅年)이 밝았다. 올해는 흑색의 임(壬)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인(寅)이 합쳐진 '검은 호랑이의 해'. 올해도 수많은 호랑이띠 스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텐아시아는 2021년 활약상을 토대로 의미 있는 2022년을 보낼 스타를 꼽아봤다. 호랑이 기운을 제대로 받을 호랑이띠 스타는 유아인, 송가인,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VIVIZ(비비지)다.
◆ 파격으로 열고 파격으로 닫은 유아인 (1986년 10월 6일)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유아인의 2021년은 파격으로 시작했다. 새해를 8일 앞둔 그는 인스타그램에 뱃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속옷만 입은 날 것의 사진을 올리며 "금연"을 선언했다. 흡연을 목격하면 팬티가 내려가고 '유아인 돼지'라고 놀린 사람이 자수하면 삼겹살을 쏘겠다던 유아인이었다. 11월 19일 유아인은 넷플릭스 '지옥'을 통해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로 돌아왔다. 기존에 유아인이 보여준 힘이 잔뜩 들어간 눈빛과 목소리, 폭발하는 감정은 없었다. 힘은 빠졌지만 내공은 찼다. '지옥' 속 유아인은 파격이었다. 겉모습이 아니라 연기가 파격적이었다. '사이비네'라는 말이 나오는 인물이 아니라 '사이비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흔히 알고 있는 사이비 교주와 달랐다. 초점이 없는데 매서운 눈빛을 지녔다. 맹탕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맹수인 미스터리하고 위험한 인물.
사진제공=넷플릭스
'지옥'의 정진수와 유아인의 SNS가 겹쳐보였다. 허무맹랑하지만 위협적인 부분이 닮았다. '지옥'으로 정제된 연기를 펼치는 유아인을 보며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 유아인의 2022년이 더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하이파이브' 개봉을 앞둔 유아인. 새로운 작품에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앞으로도 계속 가인이어라, 송가인(1986년 12월 26일)
사진제공=포켓돌스튜디오

송가인의 2021년은 아름다웠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무대가 있다면 가라지 않고 올랐다. 민요, 판소리를 망라하는 국악은 물론 구성진 트로트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목소리로 위로를 안겼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1위인 진(眞)을 차지한 송가인은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다. 달덩이 같은 얼굴, 성량이면 성량, 기교면 기교,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에다 마음을 울리는 한의 목소리까지 갖췄다. '미스트롯' 이후 많은 트로트 스타들이 탄생했지만 송가인은 전 연령층의 막강한 지지를 받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켓돌스튜디오

송가인의 2022년도 아름답다. 새해 첫 행보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 발표다. 오는 4일 발매되는 '시간이 머문 자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곡. 송가인은 모든 작업을 재능 기부로 진행했다. 같은 달 신곡도 공개된다. 신곡은 이산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아픔,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애환을 표현한 '망향가'로 '동백아가씨' '여로' '비내리는 명동' 등 400여 곡을 히트 시킨 故 백영호 작곡가의 유작으로 알려졌다. 절절한 감성의 송가인의 노래가 벌써 마음을 아리게 한다.송가인은 국민 가수로 자리잡았으나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은 히트곡. 송가인 역시 '라디오스타'에 나와 히트곡 관련 고민을 밝히며 "히트곡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히트곡 없는 가수'라는 악플에도 의연했던 송가인은 팬들의 응원과 범의 기운을 받아 히트곡 제조에 나섰다. 올해 낼 신곡 중 '국민 송'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VIVIZ '꼬까옷' 입은 여자친구 신비·엄지·은하
사진제공=빅플래닛메이드
지난해 5월 걸그룹 여자친구가 해체됐고 6명의 멤버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한 명씩 새 보금자리를 찾아갈 무렵 멤버 은하, 신비, 엄지가 3인조 걸그룹 3인조 그룹 VIVIZ(비비지)로 뭉친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비지는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파워 청순으로 대표되던 여자친구의 콘셉트에 매혹적이고 당당한 색채를 더해 신비, 엄지, 은하의 비비로 완성됐다.
사진제공=빅플래닛메이드

더는 여자친구라 불리지 않지만, 지난 7년의 활동으로 쌓은 매력은 그대로다. 비비지로 첫 선을 보인 시즌 그리팅은 한정 수량이 완판됐다. 앨범을 준비 중인 비비지는 상반기에 재데뷔한다. 3명 중 신비와 엄지가 1998년생으로 호랑이띠라, 호랑이 기운을 제대로 받아 성공할 조짐이 보이는 스타이기도 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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