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딸 이예림의 결혼식 축의금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농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추성훈, 모태범, 박진철 프로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제주 차귀도에서 긴꼬리벵에돔, 참돔 낚시 경쟁이 펼쳐졌다.제작진은 긴꼬리벵에돔 30cm 이상, 참돔 50cm 이상 중 빅원에게 각각 황금배지를 주겠다고 밝히며 하와이 출조권까지 걸어 이목이 집중시켰다.
그러나 시작부터 좋지 않았고, 원하는 어종은 보이지 않았다. 추성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낚시를 끝냈다. 추성훈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계속해서 낚시를 이어가고 있는 멤버들은 대상 어종인 긴꼬리 벵에돔을 잡았다.
이덕화에 이어 이수근도 긴꼬리벵에돔을 잡자 이수근은 추성훈에게 "너 가고 10분도 안 돼서 난리났어. 네 자리는 지금 폐쇄했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저녁 시간,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의 깜짝 영상편지가 도착했다. 야노 시호는 "안녕하세요, 다음에 한국에 가면 저도 낚시하고 싶어요. 초대해주세요"라며 "도시어부 파이팅"을 외쳤다.
이를 본 이수근은 "친구 성훈이에게 얘기 못 들었나. 왜 낚시 하고 싶다고 하시지"라며 추성훈을 놀렸고, 이경규는 "하와이 가야겠는데"라고 거들었다.
이후 멤버들이 희극인 팀, 비극인 팀으로 나뉘어 가거도에서 감성돔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이경규는 입질이 오지 않자 "석 달 동안 잡은 고기가 6마리다. (딸) 결혼은 다가오는데 바보 분장을 해놨고"라고 토로했다. 이에 PD는 해당 방송은 결혼식 이후 방영된다고 알렸고, 이를 들은 김준현은 "결혼식 지난 방송이니 말씀드리는데 저 5만 원 내고 스테이크 5개 먹었다"고 농담했다.
PD 역시 "제작진은 축의금을 안 내는 걸로 합의봤다"며 놀렸고, 김준현은 "그 많은 축의금을 어떻게 전액 기부하셨냐"고 몰아갔다. 이에 분노한 이경규는 김준현에게 크릴새우와 곡물을 뭉친 밑밥을 던졌다.
PD가 꿋꿋하게 "하나뿐인 딸 축의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신 이경규 씨 대단하다"고 하자 이경규는 "사회에 환원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이웃은 우리 집사람과 나. 나한테 기부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지난 12월 11일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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