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연모’ 로운의 로맨스가 통했다.
로운은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정지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이휘(박은빈 분)가 왕위에 오르며 그의 곁에 머물기로 한 지운.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긴장감 넘치는 권력 다툼 속에 달달한 케미를 그리고 있어 극에 활력을 돋운다.

지운은 굉장히 다채로운 캐릭터다. 극중 휘를 향한 연모의 감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정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랑에 빠진 순간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앞에 놓인 지운의 애틋한 마음 모두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지운은 신분과 성별 등의 한계로 휘와 애틋하고 안타까운 로맨스를 보여줬다. 이때 보여준 로운의 슬픈 눈빛과 중저음 톤의 목소리 등은 공감 가는 짝사랑 모먼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지운의 짝사랑이 쌍방향이 되며 180도 달라진 지운의 태도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다.

특히 휘를 향해 마음껏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자 본격적으로 ‘댕댕이 모먼트’를 만들어 낸다. 휘와 관련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거나, 스킨십이 부쩍 많아지는 등 사랑에 빠진 순간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설렘과 재미를 더한다. 또한 중전 노하경(정채연 분)을 향해 보이는 질투는 연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순간을 귀여운 모습으로 소화해 로운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궁중 로맨스 ‘연모’에서 로운은 누구보다 로맨스 서사를 완벽하게 쌓고 있다. 휘가 첫사랑 담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순애보적 사랑을 완성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클리셰를 깨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설렘을 모두 주고 있어 앞으로 로운이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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