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삶의 롤모델로 평가되어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월간 문화잡지 쿨투라(CULTULA) 11월 호에는 방탄소년단 각 멤버들을 조명하는 테마 기사가 수록됐다.지민을 집중 조명한 콘텐츠 기획자이자 미술학 박사 차민주는 "삶을 신화로 만드는 노력가, 지민"이라는 제목으로 "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고, 탁월한 성장을 이루어내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신화 속 주인공과 같은 인물"이라고 지민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외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극복하며 스스로의 삶을 신화로 만들어간다. 그가 방탄소년단이 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삶을 신화로 만들었으리라 확신한다"며 K팝 아티스트로서 그룹 안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지민'이라는 인물 자체에 주목했다.
학창 시절부터 두드러진 두각을 보여온 지민에 대해 "인재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했던 부산예술고등학교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다. 공부도 노력으로 1등이 되었겠지만 매일 다리를 찢어놓고 잠들 정도의 노력으로 실력자의 경지에 올랐다"며 '될성부른 새싹'이라는 말과 함께 "연습생 시절과 데뷔 이후에도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인정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지민의 삶을 신화적 서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웅들이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면, 지민은 초인적 능력은 없지만 노력 그 자체가 초월적 능력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하고 탁월하고 치열하다"며 "이런 지민의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로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전했다.지민은 2019년 팬미팅에서 "롤모델을 꼭 누구로 해야 되나 싶었고, 미래의 내가 내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멋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팬들을 만나고 여러분들처럼 뭔가를 바라지 않고 저희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게 너무 멋있고 고마웠다. 그래서 여러분이 저희의 롤모델이고 영웅이고 모든 것이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었다"며 팬들을 향한 사랑과 존중의 말로 감동케 한 바 있다.
필자는 이러한 지민의 말을 인용해 신화학자들이 말해 온 신화 속 영웅의 본질이 모두 요약되어 있다며 "지민은 탁월한 춤선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예술가인 동시에 스스로 영웅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사람.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신화적 삶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모두에게 영광과 자극을 주는 영웅서사의 집필자"라고 정의했다.
지민은 지난 6월 데뷔 8주년 기념 영상에서 전체 수석 예고 합격과 아이돌이 되기 위한 서울 상경, 데뷔와 1위 수상 등 타고난 재능이 뒷받침된 엄청난 노력으로 자신이 원했던 바를 모두 이뤘다고 전했으며, 이미 아미(팬덤명)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영웅적 롤모델로 '지민 신화'를 입증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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