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이 첫사랑 손석구의 결혼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에서는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이 우연히 첫사랑 임철경(손석구 분)을 지리산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강은 뇌물수수로 수배중인 형사 임철경을 만났다. 일전에 서이강과 임철경은 10대 시절 캠프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재수시절 서이강이 수능을 마쳤고 임철경은 서이강을 스쿠터에 태우고 바다로 내달렸다.

한편 도둑으로 몰렸던 임철경을 서이강이 편을 들어줬지만 그 시절 임철경은 가게에서 쫓겨난 기억을 갖고 있었다.

지리산에서 조난자는 "임철경이라는 사람이 분실물 찾으러 갔을 거예요. 분명히 거기 갔을 거예요. 저 마약반 형사예요. 같이 일하는 선배가 마약 조직에서 뒷돈을 받았다고 누명을 썼어요"라고 도움을 청했고 서이강은 임철경을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사건이 마무리 된 후 임철경은 "일이 이렇게 위험해질 줄 몰랐어. 일이 틀어지는 바람에. 나는 아직 네가 산에 있는 줄 몰랐네"라고 하자 서이강은 "산에 왔었나 봐? 나한테 연락하지 그랬어"라고 반가워했다.

이에 임철경은 "너한테 고백할 거 있다. 네가 맞았어. 옛날에 그 돈, 내가 훔쳤다. 오토바이 사고 싶어서. 너랑 바다 보러 가고 싶어서. 몇 달 있다가 사장님 찾아가서 돈 돌려드렸지. 지리산이 넓긴 넓어. 이제 만나네. 미안해, 거짓말해서. 다음에 진짜 등산 오면 그땐 연락할게. 우리 와이프도 산 좋아하거든"이라고 답했고 서이강은 마음 속 깊이 은근히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