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7년 만에 해체
베이비소울 제외한 7인 울림 떠나
베이비소울 제외한 7인 울림 떠나
그룹 러블리즈도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해체한다.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는 지난 1일 러블리즈의 해체를 알렸다.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 등 7인은 울림을 떠나고 베이비소울만 울림에 남아 솔로로 활동할 예정이다.
울림은 "지난 7년간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빛내주고 최선을 다해준 러블리즈 여덟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멤버들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멤버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멤버들도 손편지를 통해 러블리즈로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미주는 "저에게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는 다시는 오지 않을 큰 선물이고 행운"이라며 "러블리즈는 각자의 새로운 길을 걷지만 영원히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희에게 너무나도 빛나고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지애 역시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에 아직 다 보답하지 못한 것들을 각자의 길에서 모두 보여드릴 거다. 지금까지 러블리즈였습니다. 사랑해요"라고 마음을 남겼고 정예인도 "7년의 소중한 순간들을 더 벅차게 만들어준 러블리너스 고맙다.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러블리즈는 러블리너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쉬운 건 러블리즈의 마지막 앨범이 지난해 9월 낸 미니 7집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이라는 것. 러블리즈의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는 1년 2개월 전인 '오블리아테(Obliviate)'다.
계약만료까지 어떤 형태로든 컴백을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울 터다. 무대 위 러블리즈 완전체를 보기 어려워도 사석에서 완전체는 기대해도 좋다. 갓세븐, 여자친구 등 러블리즈와 비슷하게 데뷔한 그룹들이 이별을 택했지만 여전히 끈끈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러블리즈의 완전체 무대는 앞으로 볼 수 없지만,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러블리즈 팬덤)가 만들어낸 순간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한편 2014년 11월 12일 데뷔한 러블리즈는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 '아츄(Ah-Choo)' '데스티니(Destiny)' '와우' '지금, 우리' 등 아련한 멜로디와 동화 같은 감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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