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구본길의 '이혼' 관련 질문에 대답
"이혼 위해 결혼하는 사람 없어"
돌싱VS팬싱 '세기의 대결'
"이혼 위해 결혼하는 사람 없어"
돌싱VS팬싱 '세기의 대결'
‘돌싱포맨’과 펜싱포맨(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이색 대결을 펼쳤다.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의 예능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게임에 앞서 ‘돌싱포맨’ 유부남 3인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김준호는 조개구이 집에서 연상의 여인을 만났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5살 연상이고, 나는 수입도 없는 대학생이라 걱정이 많았다”며 “누나라고 부르면 돌릴 수 없다. 사귀면서는 ‘자기’라고 했다”고 회상했다.구본길은 2살 연상의 아내와 클럽에서 만났다고. 그는 “클럽에서 만났는데 그 때는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고 헤어졌다”며 “2년 후 SNS에 낯익은 프로필이 떠서 연락을 하다가 고백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마친 후 결혼하고 싶었는데 장인어른이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며 “그래도 딸이 결혼하는 걸 보고 싶어 하셨고, 결혼하고 2주 뒤에 돌아가셨다. 결혼식까지 버텨주신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환은 지난해 결혼했다. 그는 ”올림픽 준비 기간에 결혼 준비를 해야 해서 와이프가 혼자 ‘스드메’를 준비해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이 1년 밀리면서 같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구본길은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이혼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혼이 단번에 결정이 되는 건지, 계속 쌓이는 건지 궁금해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가장 현실적이고 센 질문”이라며 당황했다. 탁재훈은 “죄송한데 안 가르쳐줄 테니까 겪어보라고 조언(?)했다.
이상민은 “끝나고 나면 단순하지만 끝나기 전까지는 참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한 번에 이혼을 결정하는 사람은 없다”며 “누가 이혼을 준비하고자 결혼을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임원희 역시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덧붙였다.
또 탁재훈은 “이혼 올림픽이 있다면 우리(돌싱포맨)가 단체전 금메달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후 돌싱포맨 vs 펜싱포맨의 대결이 펼쳐졌다. ’레몬 의리 게임'에 도전한 펜싱포맨은 김정환을 시작으로 비장하게 진행됐다. 구본길은 김정환에게 “의심하지 마. 맛있어. 달아”라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구본길은 레몬을 먹고 있는 김준호에게 "더 해줘야 돼. 나 네 선배야"라는 절박한 외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레몬 의리 게임에서는 5분 7초를 기록한 돌싱포맨 팀이 6분 12초에 그친 펜싱포맨을 꺾고 승리했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족구였다. 벌칙은 ’빨래집게 잡아 당기기’. 펜싱포맨이 가볍게 승리하며 환호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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