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가 신작들의 개봉 공세 속에도 누적 관객 수 278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지난 22일까지 누적 관객수 278만872명을 넘어섰고, 4주 연속 정상급 박스오피스를 차지하는 이색 기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이후 매주마다 신작들의 개봉 공세 속에서도 '모가디슈'의 입소문 흥행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블랙 위도우'를 뛰어넘고 올해 첫 300만 관객 돌파라는 흥행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4주 연속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모가디슈'의 뜨거운 장기 흥행 돌풍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넓은 세대 관객층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관객들이 동반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극장 대표 사이트에서 평균 9점대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평점으로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두 번째는 '모가디슈' 속 상황을 연상케 하는 국제 정세와 맞닿은 시의성 있는 메시지로 주목 받고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상황으로 안타까움을 더하는 현 국제 상황이 '모가디슈' 속 고립된 대사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들며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되새기게 하는 것. 이처럼 소말리아 내전 상황에서 탈출했던 이들의 실화를 기반으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명배우의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완성된 웰메이드 작품의 진수를 선사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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