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한소희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알고있지만’ 제작진은 6일 유나비(한소희 분)를 향한 양도혁(채종협 분)의 깜짝 고백 현장을 포착했다. 아름다운 오솔길 한가운데에 마주 선 두 사람의 상반된 눈빛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유나비가 다시 박재언(송강 분)을 마주하고 동요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흔들릴수록 유나비는 박재언을 밀어내며 곁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완전히 몰아낼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다가오는 박재언에게 결국 굴복하고만 유나비. 처음과 같은 이끌림으로 짙은 입맞춤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더욱 짜릿해질 연애 게임을 기대케 했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도 계속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5주 차(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드라마 TV 검색 반응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양도혁이 예측 불가한 로맨스에 강력한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밤중 오솔길을 거니는 유나비와 양도혁의 모습이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킨다. 조소과 친구들 앞에서 유나비가 자신의 첫사랑이었음을 밝힌 양도혁. 속을 알 수 없는 박재언과 달리 다정하고 따뜻한 매력으로 다가온 그가 마침내 진짜 고백을 시도한다. 유나비에게 꽃다발을 내미는 그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 배어 있다. 두 사람의 뒤편으로는 형형색색의 풍선과 전구들이 가득하다. 정성껏 이벤트를 준비했을 양도혁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러나 유나비의 표정에는 설렘이 아닌, 이유를 알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어려있다. 언제나 유나비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던 양도혁 역시 어두운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유나비의 눈가에 고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방송되는 ‘알고있지만’ 8회에서는 유나비를 향한 박재언, 양도혁의 직진이 펼쳐진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양도혁은 유나비에게 “나는 지금 네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이라며 수줍게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박재언은 “많이 좋아하나 봐요”라며 양도혁을 의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네, 누구랑은 다르게”라는 대답은 평소의 양도혁과는 다른 날 선 감정을 드러냈다. 두 남자의 신경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유나비의 마음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박재언과의 관계를 ‘흑역사’라고 칭했던 유나비, 8회에서도 달고 짜고 매운 역사가 계속된다”며 “다시 불붙은 연애 게임 속 유나비와 박재언이 그려나가는 길이 접점 없는 평행선일지, 결국에는 만나고야 마는 궤도일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알고있지만’ 8회는 오는 7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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