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결사곡2' 종영 인터뷰
이태곤과 70분 2인극, "영광이었다"
수영·춤…도전의 연속
이태곤과 70분 2인극, "영광이었다"
수영·춤…도전의 연속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가 이태곤과 70분 2인극을 찍은 소감에 대해 말했다.
박주미는 5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미는 극중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신유신의 아내로 등장한다. 그는 라디오 PD로 일하며 집안일도, 양육도, 남편에게도 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인물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결사곡2' 12회에서는 신유신(이태곤 분)의 불륜을 두고 그와 아내 사피영이 대화하는 장면이 70분이라는 긴 호흡으로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주미는 "기네스북에 오를 70분이라고 들었다. 배우한텐 평생 있을까 말까 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미는 "부담 반 설렘 반이었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까 미지의 세계였다"며 "저한테 평생 남을 커리어일 것"이라며 당시 설렜던 감정을 전했다.
"현장에서 익숙했던 세트 배경에서 이뤄졌기에 막상 힘들다는 느낌보다 편안했다. 이태곤 씨도 마찬가지로 편해 보였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괴롭고, 외롭고 그런 건 없었다. 대사 외우는 데 힘든 면은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호흡이 어렵거나 힘들었던점은 없었다."
이처럼 '결사곡'은 박주미에게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70분 2인극을 포함해 수영, 댄스, 애교도 연습했다고. ‘맥주병’에 ‘각목’이었던 그에겐 커다란 도전이었을 터. 박주미는 "예전부터 제가 춤을 잘 췄더라면 남편을 더 멋있게 유혹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영하고, PT받고, 춤 배우고, 촬영도 해야돼서 저한테는 힘든 부분이었다. 미리 준비가 돼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수영을 쭉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제 몸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춤도 한번 더 추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너무 잘 춰도 사피영에겐 이상할 것 같아서 이정도로 끝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정말 열심히 연습 했기에."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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