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갤러리, 성명문 발표
권민아 폭로 내용 반박
"FNC, 아티스트 보호하라"
권민아 폭로 내용 반박
"FNC, 아티스트 보호하라"
그룹 AOA 일부 팬들이 1년 만에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에 대한 입장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 회원들은 3일 "권민아 폭로로부터 1년이 된 오늘, AOA DC갤러리는 침묵을 깨고 저희의 입장을 성명문으로 밝히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OA 팬들은 "이는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 아닌, 다섯 명의 AOA 멤버들에 대한 괴롭힘과 방관이라는 오명을 바로잡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며 "저희는 권민아가 팬들과 소통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인스타 게시글 및 라이브 방송에서의 발언 등 사실적 증거를 기반으로 성명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이어 "AOA에 대해 잘못 알려진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지난해 8월, FNC 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공식 입장을 통해 AOA 멤버들의 입장 표명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 지난 1년간, 많은 오해와 억측이 쌓여 AOA 멤버들은 악플과 루머에 시달렸으나, FNC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 어떤 조치도 기약도 없이 멤버들을 방치해두고 있다. 이에, 저희 AOA 갤러리 일동은 FNC를 대신해서 대중에게 퍼져있는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민이 강제로 아버지 병문안 가는 것을 막고 임종을 못 지키게 했다'는 권민아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팬들은 "권민아는 2021년 3월 7일 라이브 방송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는 발언과 매니저가 드라마 촬영 후 병원 5분 거리였던 본가까지 데려다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방해될까봐 스스로 병문안을 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민아는 AOA 팀 내에서 왕따였다'였다는 주장에 대해 "폭로 불과 6일 전, 멤버 혜정과 부산 여행을 했으며 2주 전에도 악플로 힘들어하는 그에게 멤버 찬미가 위로의 댓글을 달았다"며 "권민아는 폭로 후 멤버들이 찾아간 날부터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방관자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10년 동안의 활동 기간이 아닌 폭로 이후 멤버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라고 적었다.
'지민과 나머지 AOA 멤버들에 대한 고소는 경제적인 이유로 불가능했다'는 점에 대해선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권민아의 집단 괴롭힘 관련한 민원이 강남 경찰서에 배정됐고, 사전에 경찰이 권민아 측에도 연락을 취했지만 권민아 스스로 경찰의 조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FNC를 향해선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무를 이행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OA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과 각종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팬들은 "지난 1년간 모두가 AOA를 비난할 때 엘비스는 흔들림 없이 멤버들을 믿어왔다"며 "늘 지금처럼 변함없이 그대로 AOA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인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민은 많은 질타를 받고 팀에서 탈퇴했다.
하지만 최근 권민아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나자, AOA 괴롭힘 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FNC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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