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세 번째 시험관 시술
유산 아픔 딛고 임신 성공
"너무 간절했다" 오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이지혜이 세 번째 시험관 시술 끝에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둘째 임신을 위해 시험관 센터를 찾은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지혜는 첫째 태리는 자연임신 후 출산했지만, 둘째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유산 경험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둘째를 꼭 낳고 싶었다. 태리가 혼자이기도 하고. 그런데 마음처럼 안됐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니 시험관을 추천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시도는 냉동 난자 25개를 사용했다. 그러나 PGS검사(배아 염색체 이상 검사)에서 2개가 통과됐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채취한 난자의 배아 이식 날, PGS 검사에 합격이 되지 않아 이식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에 하는 게 세 번째"라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가수 딘딘이 다이아 반지를 주는 태몽을 꿨다며 "느낌이 좋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되면 다시 하면 되지 이런 마음가짐인데, 슬픔이 확 몰려올 때가 있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배아 상태를 차트로 확인한 선생님은 "상태가 좋다. 조직 검사까지해서 PGS검사까지 통과한 배아다. 지혜 씨가 고생많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지혜는 "오늘 하면 임신을 기대할 수 있냐. 저번에도 두 개 했는데 잘 안됐다"며 속상해 했다. 이에 선생님은 "이번에는 괜찮을 것 같다"고 밝히며 시술에 들어갔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배아 이식술을 진행한 이지혜를 위해 남편 문재완은 일일 호캉스를 준비했다. 이지혜의 애착 베개와 전용 잠옷을 살뜰히 챙겼고, 태리를 임신했을 때 이지혜가 즐겨 먹었던 선지해장국을 준비한 모습으로 이지혜를 웃게 했다.문재완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던 이지혜는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터뜨리며 "고맙기도 하고, 내가 계속 불안했고 너무 간절했나보다. 안 되는 게 속상했다"며 그 동안의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아이 이름도 정해놨었는데"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문재완은 어설픈 마술쇼로 이지혜를 위로했다. 문재완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결과 생각하지 말고 우리 와이프 힘드니까 내가 준비했다"며 현금봉투를 건넸고, 감동한 이지혜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이지혜는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결과를 확인했다. 임신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에 임신임을 확인한 부부는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두 사람의 눈물에 딸 태리도 대성통곡했고, 이를 지켜보던 패널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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