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가 13년차 레전드 그룹의 귀환을 알렸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이라이트는 3년 7개월 만에 군백기를 깨고 완전체로 컴백했다.
이날 윤두준은 새 앨범의 수록곡 중 이기광이 만든 '불어온다'에 대해 "내색은 안 하지만 이기광의 부담감이 큰 것 같다"며 "덩달아 같이 긴장이 되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기광은 "심장이 벌렁거리고 잠도 잘 못 잤다. 음원 발매하고 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밤잠을 설쳤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행복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의 음악방송 1위 공약에 대한 질문에 이기광은 "1위를 하면 정말 좋겠지만 코앞에 있는 라이브 무대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며 "저는 눈물이 터질 것 같다"고 답했다.
팬들을 향해 '꿈을 이루게 해준 사람들'이라고 말한 손동운은 1위 예행연습을 펼쳤다. 그는 "저희가 1위 할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큰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 라이트 분들 모두 감사하다. '정희' 분들, 김신영 누나 모두 감사하다"라며 미리 준비한 듯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김신영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가왕으로 활약한 양요섭에게 가장 기억나는 노래를 물었다. 양요섭은 '어른'이라는 곡을 꼽으며 "제가 어려운 시국에 위로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 저에게도 남다른 무대다"라고 답했다.
윤두준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라이트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앨범 발매하고 시간이 얼마 안 되었지만 좋아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노래를 통해 행복한 기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The Blowing)'을 발매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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