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엔강, 김동현이 정한 순위 언급
"내 자신 믿으니 꼴등이어도 괜찮다"
"김동현은 월드클래스, 지금은 못 이겨"
"내 자신 믿으니 꼴등이어도 괜찮다"
"김동현은 월드클래스, 지금은 못 이겨"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에 대한 존중을 보내면서도 "입식은 자신 있다"고 밝혔다.
줄리엔강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엔강 체험'을 통해 '팬 QnA. 저한테 궁금한 질문 대답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줄리엔강은 구독자들이 보낸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의 썸네일에는 김동현의 사진을 넣어 그가 선정한 '연예계 싸움 순위'에 관한 줄리엔강의 솔직한 답변을 예고했다.줄리엔강은 '김동현과 (격투기) 경기하면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라디오스타' 때문에 요즘 화제가 됐다. 내가 나오고 김동현도 나왔다고 들었다. TV를 잘 안 봐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재미로 생각한다. 웃기다. 내가 몇 등인지 상관 없다. 다른 사람한테 인정 안 받아도 된다. 내 자신을 믿으니까 꼴등이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못 이긴다. 김동현은 프로선수다.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만하고 격투기도 오래 안 했다"면서도 "그런데 3개월 정도 훈련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체중도 내가 더 많이 나가고 팔도 내가 더 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입식 이야기하는 거다. 그라운드는 힘들다. 김동현은 그라운드에서 월드클래스다. 나도 그라운드를 할 수 있지만 그의 레벨은 아니다. 하지만 입식은 자신 있다"며 "내가 지금 40살이니까 재미로 생각하는 거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는데 이건 내 의견이다. 물어봤으니까 재미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한 줄리엔강은 격투기 대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가 40살이라서 이제 내 몸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선수가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취미로 하고 싶었다. 선수를 하면 희생과 포기를 많이 해야 한다"며 "나는 인생에 열정이 많다. 여행하고 맛있는 것 먹고 친구랑 놀고 데이트 하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선수들은) 포기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생은 한 번 뿐이고 짧아서 취미로 하고 싶었다"면서도 "주짓수 대회에 많이 나갔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선수를) 할 뻔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줄리엔강과 김동현은 각각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예계 싸움 서열'을 정했다. 먼저 출연한 줄리엔강은 자신을 0순위로 꼽으며 1위는 마동석, 2위 이재윤, 3위 윤형빈 등을 언급했다.
이후 김동현도 '라디오스타'에 나와 줄리엔강이 정한 '싸움 서열' 때문에 밤잠을 못 이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순위에) 없는 것보다 사람들이 자꾸 '누구랑 싸우면 이기냐'고 물어보는 게 힘들다"며 "굳이 구분하자면 줄리엔강은 인간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인 자신은 '신계'라고 표현했다.
김동현은 또 "사실 줄리엔강이 운동하는 걸 알고 있지만 본 적은 없다. 본 적 없는 건 빼겠다"며 '연예계 싸움 순위'를 다시 정했다. 그는 "실제 전적과 실전 경력을 봤을 때 1위는 강호동이다. 실전 경험이 워낙 많다"며 "2위는 이재윤이다. 워낙 잘한다. 그리고 3위 정도가 줄리엔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동현은 줄리엔강이 선보였던 야구배트 격파를 따라하는가 하면, 방송 말미 '김동현에게 줄리엔강이란?' 질문에 "내 오른팔로 두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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