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유희열의 스케치북' 촬영
비하인드 유튜브 영상 콘텐츠
"곧 30대, 아줌마라 생각하나" 질문
쏟아지는 비난, 결국 사과문 게재
브레이브걸스 멤버에겐 사과 없어
비하인드 유튜브 영상 콘텐츠
"곧 30대, 아줌마라 생각하나" 질문
쏟아지는 비난, 결국 사과문 게재
브레이브걸스 멤버에겐 사과 없어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곧 30대인데, 아줌마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던 제작진이 결국 사과했다.
19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비하인드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이하 '유없스') 제작진이 "브레이브걸스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고,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며 "허나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제작되는 유튜브 콘텐츠가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유없스'와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유없스' 측은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나에게 '곧 30이신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멤버들은 당황했고, 유나는 "아직은 청춘이다"고 답했다. 다른 멤버들도 "아줌마면 또 어떻냐"며 "우리 엄마도 청춘"이라고 받아쳤다.
브레이브걸스는 데뷔 10년 만에 '롤린'의 역주행으로 주목받았다. 뛰어난 실력과 무대 매너로 최근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데뷔 10년 연차의 걸그룹을 초대해 '나이'나, '결혼' 등으로 조롱성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이 무례하고 구시대적이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사과문 어디에도 당사자인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 대한 사과는 없어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50대 유희열에게도 '곧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할 거냐"며 "'할아버지 스케치북' 안되려면 정신 차리라"는 질타도 쏟아졌다.
특히 '유없스'는 KBS의 공식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KBS Kpop'에 공개되는 콘텐츠라는 점, 공영방송 KBS에서 구시대적인 질문을 택해 당사자에게 전하고, 이를 편집없이 내보냈다는 점 모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KBS 사과 전문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유튜브 콘텐츠 제작진입니다.
이번 유없스 유튜브 콘텐츠 중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이번 유튜브 비하인드 콘텐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에게 궁금한 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질문을 받아 멤버들이 랜덤으로 질문을 읽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허나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 되어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제작되는 유튜브 콘텐츠가 불편함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없스를 아껴주시고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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