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두 딸과 살고 있는 러브 하우스가 공개됐다.
비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실패스티벌에 출연했다. 실패스티벌은 실패를 겪은 사람들에게 실패담을 겪는 페스티벌. 비는 출연자의 전화에 집으로 오라는 말을 남겼다.
비와 김태희의 집에 도착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대저택에 감탄하며 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가 내부에서 열어준 대문을 지나니 궁궐처럼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마당이 공개됐다. 여러 개의 문에 멤버들은 감탄하며 "너무 멋있다"고 입을 모았다.
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집에서 나온 비는 "제가 왜 (실패스티벌의) 초대가수죠?"라며 황당해하며 "우리 집까지 굳이 올 필요가 없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 비는 "부탁할 게 있다"면서 "물건 훔쳐가지말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선 조용히 말해달라, 나만 사는게 아니다"고 부탁하자, 멤버들은 아내 김태희를 떠올리며 "그 분은 지금 계시냐"고 물었다. 비는 "지금 집에 있다, 위스퍼하게 해달라"며 속삭이 듯 말해달라고 했다.
특히 비는 "가족들 얘기는 묻지 말라, 요즘 동거 중인데 들키면 안 된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 멤버들은 "집이 아니고 쇼룸같다, 쇼룸 매장이냐"며 감탄했다. 또 "월드스타의 온기가 느껴진다, 실패의 냉기가 안 나온다"며 놀라워했다.
비의 첫 실패는 1997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팬클럽. 비는 "고등학교 때부터 실패를 너무 많이 해왔다"면서 팬클럽 데뷔 실패를 언급했다. 이후 비는 실패의 마음가짐에 대해 "아픔을 이겨내는 건 본인의 마음가짐, 항상 실패의 시뮬레이션을 그려야 한다"면서 "앨범을 냈을 때 안 되면 차선책을 생각해야 한다. 최악과 최선의 경우의 수를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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