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6월 첫 방송
정재영·문소리·이상엽·김가은 주연
중년 직장인들의 오피스 활극
정재영(왼쪽 위부터 차례로),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이 '미치지 않고서야' 주연을 맡았다. / 사진제공=MBC,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웅빈이엔에스, 프레인TPC


'미치지 않고서야'가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의 퍼펙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중년 '직딩'들의 생존을 위한 오피스 활극으로 유쾌한 공감을 선사한다. '선덕여왕', '웰컴2라이프', '주몽'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과 '마녀의 법정', '동안미녀'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도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정재영은 한명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자 최반석 역으로 극을 이끈다. 최반석은 냉정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 아재 개그 욕심까지 고루 갖춘 베테랑 엔지니어다. 갑자기 불어닥친 감원 돌풍에도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해 버텼지만, 우여곡절 끝에 인사팀에 불시착한다. 최반석은 지독한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문소리 분)과 필연적 공생관계로 얽혀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화끈한 생존기를 펼친다.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최반석을 완성할 정재영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문소리는 생활가전사업부 인사팀장 당자영 역을 맡았다. 당자영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순발력으로 상사들의 신임을 받는 워커홀릭이다.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 업그레이드 강박증에, 승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다. 팀장으로 승진 발령받은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인사 업무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최반석(정재영 분)은 물론, 원수 같은 전 남편 한세권(이상엽 분)과 얽히며 격변의 순간을 맞는다. '공감캐'를 입고 연기 변신에 나선 문소리가 정재영, 이상엽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변화무쌍한 연기로 사랑받는 이상엽은 개발총괄실장 한세권 역으로 분한다. 한세권은 겉은 화려하지만 짠내 폭발하는 당자영의 전 남편이다. 그는 오너가(家)와 혈연관계이지만, 그룹 패밀리에 끼지 못하는 열등감으로 출세욕이 강한 인물. 한창 커리어의 상한가를 찍고 있는 와중에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유일한 사람 당자영이 같은 생활가전사업부로 발령받으면서 변화를 맞는다.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이상엽이 한세권의 다이내믹한 면모를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더한다.김가은은 상품기획팀 대리 서나리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서나리는 남다른 비주얼로 만인의 사랑을 받는 한명전자 '인기 원톱'이다. 공채 출신에 사업부 상무의 처제라는 후광까지, 그야말로 콧대 높은 공주님. 하지만 인사팀장 당자영의 전입으로 그의 직장생활도 꼬이기 시작한다. 문소리와 묘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재미를 더할 김가은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만큼, 지금까지의 오피스물과 또 다른 차별화된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공감대를 확장할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합류했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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