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TOP8 기자간담회
오유진 "걸그룹 할 생각 없어"
한강X진해성, 서로를 라이벌로 지목
재하 "1등하면 엄마와 듀엣 무대 꾸밀 것"
오유진 "걸그룹 할 생각 없어"
한강X진해성, 서로를 라이벌로 지목
재하 "1등하면 엄마와 듀엣 무대 꾸밀 것"
KBS2 예능 '트롯 전국체전' TOP8가 우승 공약부터 결승전 무대에 대한 각오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지난 19일 오후 '트롯 전국체전' TOP8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재하,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트롯 전국체전'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는 초대형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첫 회부터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13일에 방송된 '트롯 전국체전' 11회는 시청률 18.2%를 기록했고, 결승에 진출할 TOP8 발표식 장면은 전국 분당 최고 시청률 20.9%와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 19.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는 재하. 이어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차례로 8위까지 거머쥐었다.
인기를 실감 하냐고 묻자 재하는 "어머니 심부름을 다녀오다가 정육점 사장님이 알아봐주더라. 같이 사진 찍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진해성도 "노메이크업 상태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알아보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3초간 정적이 흐르다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상호·상민은 "개그맨 동료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이제 개그계를 떠나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TOP8 중 최연소 참가자인 13살 오유진. 향후 걸그룹 전향 의사가 없냐고 묻자 오유진은 "걸그룹 될 생각은 아예 없다. 트로트가 좋아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요즘 노래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무엇보다 춤이 안 되서 걸그룹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라이벌은 누구일까. 재하는 "원래는 나라고 생각했는데, 신승태 형이 야생마다보니 나에게 내적 발길질을 하신 것 같다. 거기에 맞서보려 한다"고 말했다. 신승태는 "나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한강"이라며 "외모적으로도 둘 다 실물이 낫고, 카메라가 안 받는다"며 미소 지었다. 한강과 진해성은 서로를 라이벌로 꼽았다. 한강은 "거의 다 진해성을 견제할거다. 진해성을 이기면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진해성은 "한강이 최근 팬들이 많아졌더라. 견제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20일(오늘) 방송되는 '트롯 전국체전' 12회 결승전 무대는 1차 '트로트 신곡 미션'과 2차 '트로트 명곡 미션' 총 2번의 경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1차 무대에서는 TOP8의 맞춤형 신곡 무대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신곡 트랙리스트에는 진해성의 '바람고개', 신승태의 '휘경동 부르스', 한강의 '술 한 잔', 재하의 '순천만 연가', 김용빈의 '삼남아리랑', 최향의 '오동도 동백꽃처럼', 오유진의 '날 보러와요', 상호&상민의 '간 보는 거냐' 등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재하는 "이제는 결승전이니 만큼 잘하려고 하지 않고, 나다운 모습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강은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되서 믿기지가 않는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마지막이니 만큼 결승전은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용빈도 "꿈만 같다. 결승전에는 모든 끼를 다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신승태는 "지금까지 이겨야겠다는 마음보다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마지막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그렇지만 1등에 대한 욕심은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향은 "라운드 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있었는데, 이번 결승은 오히려 마음이 평온하다. 많은 응원 덕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보답하는 무대를 준비 하겠다"고 말헀다.
영예의 금메달 주인공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금메달 공약을 묻자 재하는 "콘서트에서 엄마와 듀엣 무대를 꾸미고 싶다. 아직 허락은 안됐다. 무릎을 꿇어서라도 성사 시키겠다"고 밝혔다.한강은 "1억 상금을 가지고 TOP8 앨범을 제작하고 싶다. 팬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고, 김용빈은 "한 분만 초대해서 1인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상호·상민과 신승태는 부모님을 위해 상금을 쓰고 싶다고 했고, 진해성은 팬들에게 역조공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승후보를 묻자 재하와 신승태, 최향은 한강을 꼽았다. 오유진은 진해성을, 김용빈은 재하로 꼽으며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트롯 전국체전' 인기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기다린 대중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일정을 조정하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2월 말 개최시기 및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TOP8도 전국투어 콘서트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신승태와 한강은 상호·상민과 듀엣을 하고 싶다며 "퍼포먼스를 가미한 재미나고 퀄리티가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밝혔다. 진해성은 "콘서트를 한다면 더욱 멋있는 무대들을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간절히 소망했다.
TOP8에게 '트롯 전국체전'은 어떤 의미일까. 재하는 "20대 마지막 한 줄기 빛"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고, 좋은 분들도 사귀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용빈은 "올해 서른이 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재기를 할 수 있었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호·상민은 "부모님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다시 태어나게 해줬다. 효자 노릇 하겠다. 아직은 갓난아이지만, 앞으로는 두 발로 당당히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유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도전을 한 곳"이라고 정의했다.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은 20일 오후 9시 1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9일 오후 '트롯 전국체전' TOP8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재하,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트롯 전국체전'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는 초대형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첫 회부터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13일에 방송된 '트롯 전국체전' 11회는 시청률 18.2%를 기록했고, 결승에 진출할 TOP8 발표식 장면은 전국 분당 최고 시청률 20.9%와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 19.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는 재하. 이어 진해성, 최향, 한강, 신승태, 김용빈, 오유진, 상호·상민이 차례로 8위까지 거머쥐었다.
인기를 실감 하냐고 묻자 재하는 "어머니 심부름을 다녀오다가 정육점 사장님이 알아봐주더라. 같이 사진 찍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진해성도 "노메이크업 상태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알아보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3초간 정적이 흐르다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상호·상민은 "개그맨 동료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이제 개그계를 떠나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TOP8 중 최연소 참가자인 13살 오유진. 향후 걸그룹 전향 의사가 없냐고 묻자 오유진은 "걸그룹 될 생각은 아예 없다. 트로트가 좋아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요즘 노래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무엇보다 춤이 안 되서 걸그룹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라이벌은 누구일까. 재하는 "원래는 나라고 생각했는데, 신승태 형이 야생마다보니 나에게 내적 발길질을 하신 것 같다. 거기에 맞서보려 한다"고 말했다. 신승태는 "나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한강"이라며 "외모적으로도 둘 다 실물이 낫고, 카메라가 안 받는다"며 미소 지었다. 한강과 진해성은 서로를 라이벌로 꼽았다. 한강은 "거의 다 진해성을 견제할거다. 진해성을 이기면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진해성은 "한강이 최근 팬들이 많아졌더라. 견제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20일(오늘) 방송되는 '트롯 전국체전' 12회 결승전 무대는 1차 '트로트 신곡 미션'과 2차 '트로트 명곡 미션' 총 2번의 경연으로 꾸며진다. 특히 1차 무대에서는 TOP8의 맞춤형 신곡 무대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신곡 트랙리스트에는 진해성의 '바람고개', 신승태의 '휘경동 부르스', 한강의 '술 한 잔', 재하의 '순천만 연가', 김용빈의 '삼남아리랑', 최향의 '오동도 동백꽃처럼', 오유진의 '날 보러와요', 상호&상민의 '간 보는 거냐' 등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재하는 "이제는 결승전이니 만큼 잘하려고 하지 않고, 나다운 모습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강은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되서 믿기지가 않는다.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마지막이니 만큼 결승전은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용빈도 "꿈만 같다. 결승전에는 모든 끼를 다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신승태는 "지금까지 이겨야겠다는 마음보다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마지막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그렇지만 1등에 대한 욕심은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향은 "라운드 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있었는데, 이번 결승은 오히려 마음이 평온하다. 많은 응원 덕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보답하는 무대를 준비 하겠다"고 말헀다.
영예의 금메달 주인공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금메달 공약을 묻자 재하는 "콘서트에서 엄마와 듀엣 무대를 꾸미고 싶다. 아직 허락은 안됐다. 무릎을 꿇어서라도 성사 시키겠다"고 밝혔다.한강은 "1억 상금을 가지고 TOP8 앨범을 제작하고 싶다. 팬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고, 김용빈은 "한 분만 초대해서 1인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상호·상민과 신승태는 부모님을 위해 상금을 쓰고 싶다고 했고, 진해성은 팬들에게 역조공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승후보를 묻자 재하와 신승태, 최향은 한강을 꼽았다. 오유진은 진해성을, 김용빈은 재하로 꼽으며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트롯 전국체전' 인기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기다린 대중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일정을 조정하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2월 말 개최시기 및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TOP8도 전국투어 콘서트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신승태와 한강은 상호·상민과 듀엣을 하고 싶다며 "퍼포먼스를 가미한 재미나고 퀄리티가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밝혔다. 진해성은 "콘서트를 한다면 더욱 멋있는 무대들을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간절히 소망했다.
TOP8에게 '트롯 전국체전'은 어떤 의미일까. 재하는 "20대 마지막 한 줄기 빛"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도 많이 얻고, 좋은 분들도 사귀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용빈은 "올해 서른이 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재기를 할 수 있었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호·상민은 "부모님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다시 태어나게 해줬다. 효자 노릇 하겠다. 아직은 갓난아이지만, 앞으로는 두 발로 당당히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유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도전을 한 곳"이라고 정의했다.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은 20일 오후 9시 1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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