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
"도와주세요. 태어날 손주를 위해서"
부모님 설득하며 극의 흐름 대반전
"도와주세요. 태어날 손주를 위해서"
부모님 설득하며 극의 흐름 대반전
배우 성훈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첨예한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성훈은 지난 1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부모 김응수(판문호 역)와 이종남(소예정 역)에게 혼외 임신 사실을 털어놓는 판사현의 복잡한 심경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앞서 판사현(성훈 분)은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과 함께 부모님 댁에 찾아가 외도 사실을 고백했다. 크게 꾸짖는 아버지 앞에서도 이혼하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고, 외도 상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그의 속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외도 상대와 만나보고 싶다는 부혜령의 말에 고민하는 판사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부혜령이 “누군지 데려와 내 눈앞에. 그럼 바로 도장 찍어줄게”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걸어온 것. 판사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됐다.
어제 방송에서 성훈은 이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완벽하게 되돌려놓는 판사현의 승부수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3년 전 결혼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던 판사현에게 혼외자녀가 생겼다고 밝힌 것. 판문호(김응수 분)와 소예정(이종남 분)은 손주 소식에 내심 좋아하는 기색을 드러냈고, 판사현은 이를 이용해 “도와주세요. 태어날 손주를 위해서”라며 쐐기를 박으며 극의 흐름을 대반전시켰다.
그런가 하면 부혜령과 실감 나는 부부싸움을 그려냈다. 부혜령은 서재 문을 잠가두고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판사현에게 “뭘 잘했다고 문까지 잠가”라고 따지며 베개로 때렸고, 판사현은 “누가 잘했대?”라며 한마디씩 거들어 화를 돋웠다.
이렇듯 성훈은 아내밖에 모르던 로맨틱한 남편에서 결혼 3년 만에 감쪽같이 외도를 저지르는 캐릭터의 이중적인 변화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성훈의 탄탄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동시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가 더해진다.
캐릭터의 양면성을 임팩트 있게 표현하는 성훈의 열연은 주말 밤 9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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