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김범, 4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연기"

김범, 이동욱 동생 役
"긴장으로 몸과 마음 굳어"
"제작진 덕분에 즐거워"

'구미호뎐' 김범 스틸컷/ 사진=tvN 제공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으로 돌아온 배우 김범이 혼을 쏙 빼놓는 마성의 캐릭터 이랑으로 변신한 첫 장면을 공개했다.

‘악의 꽃’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될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 조보아, 김범 등 연기파 배우들로 이뤄진 라인업과 탄탄한 구성, 감각적인 영상으로 호평을 받았던 ‘작은 신의 아이들’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의기투합하면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범이 맡은 이랑은 이연(이동욱 분)의 배다른 동생이자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다. 형인 이연을 향한 ‘브라더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이랑은 둔갑에 능한 것은 물론, 인간의 욕망을 꿰뚫고 그를 이용해 내기를 펼치는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김범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새롭고 짜릿한 감탄을 자아내는 히든카드로 활약한다. 데뷔 이래 최초로 반인반요(반은 인간 반은 요괴) 역할로 등장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모습을 선보이며 광폭의 연기 스펙트럼을 빛낸다.

이 가운데 김범이 이랑으로 분한 첫 현장이 시선을 끈다. 고급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세련된 스타일로 나타난 이랑이 와인 잔을 든 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장면. 이내 이랑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뒤, 광기 어린 눈웃음과 섬뜩한 표정을 띈다. 과연 이랑이 진폭이 상당한 감정선을 거침없이 표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장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범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으로 긴장과 설렘이 배가 됐지만, 긴장으로 굳은 몸과 마음을 좋은 감독님들과 스태프분들, 동료 선후배분들이 녹여주신 덕분에 반가운 촬영장이었다”며 첫 촬영의 감동을 표현했다. 이어 “‘이랑’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르고 재미있는 콘셉트의 연기를 하고 있다. 안전하고 조심히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곧 찾아올 ‘구미호뎐’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작진은 “김범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다른 매력을 표출하는 배우”라며 “‘구미호뎐’에서 김범은 색다른 기폭제로 시청자들의 감흥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게 된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구미호뎐’은 오는 10월에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