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이혼 및 폭행 소송에 휘말린 가수 박상철의 KBS '트롯 전국체전' 출연이 무산됐다.
'트롯 전국체전' 측은 4일 "박상철 씨의 소속사와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상철의 복잡한 가정사가 공개됐다. 박상철은 불륜에 이어 이혼 소송 및 폭행 고소 등 순탄치 않은 가정사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상철은 2007년 A씨와 혼인 관계 유지 중 상간녀 B씨와 불륜을 저질러 두 집 살림을 했고, 2011년 B씨 사이에서 혼외자 딸을 낳았다. 이후 박상철은 A씨와 이혼 후 사실혼을 유지하다 2016년 B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B씨는 박상철을 폭행치상, 특수폭행 및 폭행, 협박 등 4차례 이상 고소했으며, 소송 역시 두 번 정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철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도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폭행 및 폭언은 부인했다. 실제로 B씨는 박상철을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취하하길 반복했다. B씨가 제기한 모든 혐의에 대해 경찰, 검찰, 법원이 모두 무죄,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고 전해졌다.'트롯전국체전'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KBS의 대형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이하 '트롯 전국체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KBS '트롯 전국체전'입니다.
금일 박상철 씨의 소속사와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트롯 전국체전'을 향해 보내주시는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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