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미래수업' 방송 화면.
tvN ‘미래수업’이 미래 예측 통해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제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미래수업’ 첫 방송에서는 '바이오는 펜데믹에서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세포의 입장에서 코로나를 바라보는 이현숙 교수, 코로나의 유전자 하나까지 읽어내는 박종화 교수가 첫 강연자로 출연해 코로나와 백신에 얽혀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를 제시했다.

먼저 이현숙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모형을 스튜디오에 가져와 시선을 끌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세포에 침투하는지, 이후 어떤 작용을 통해 증상을 발현시키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와서 증폭됐다"고 밝혀 패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집단 면역의 실패 사례, 장기간의 임상 실험을 거친 백신 상용화의 시점에 대해 현실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박종화 교수는 한국인의 게놈에 대해 언급하며 "유럽인보다 유전적으로 코로나19 저항성이 높은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4만 개의 게놈을 직접 분석한 박종화 교수는 게놈이 치료제의 열쇠이며 이미 게놈을 해독하는 과학 기술을 통해 치료제와 백신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에 관한 진실을 과학적으로 풀어보는 팩트체크 시간도 의미가 컸다.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한 우려와 관련 예외적인 몇 가지 사례들로 코로나와 괴질이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또한 두 전문가들은 재양성과 재감염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미래수업’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우리 시대 석학의 지혜를 듣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보는 월간 기획 강연 프로그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우리 시대의 각 분야 석학들이 백신, 교육 등 매달 가장 궁금한 주제로 변화할 우리의 삶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미래수업’은 오는 25일 '교육 편'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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