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이승광, 4·15 총선에 "조작된 나라"
'대깨문' '문수령님' 등 강도 높은 비난
논란 커지자 SNS 계정 삭제
'대깨문' '문수령님' 등 강도 높은 비난
논란 커지자 SNS 계정 삭제
그룹 구피 멤버이자 보디빌더 이승광이 4·15 총선 결과에 불만을 털어놓으며 "문수령님" "개돼지들의 나라"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과도했다는 의견과 표현은 자유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승광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너무 걱정스러운 한국이다. 참담하다. 한반도에서 또 남북이 갈라진것 같다"면서 총선 결과가 색으로 표시된 지도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중국이 된 거냐. 뭐냐. 아님 조작이냐"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이라고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진짜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가는 건가"라고 했다. 이승광은 '#조작된 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 과 함께 #다 같이 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 나라' 등을 해시태그로 달기도 했다.
이승광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미친 공산주의 정권 싹쓸이 해야 된다. 현 상황을 잘 모르는 가족들에게 교육이 필요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다 망해간다. 그리고 아이들이 개학을 못하고 아이들과 부모들의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이런 육체적 정신적인 피해가 누구 때문이냐. 우한폐렴을 개방한 문정권 XX들과 중국 때문"이라면서 유튜브 주소들도 링크했다. 또한 그는 '#국익우선 #반중친미 #한중전 #총선은한중전이다 #비트코인대북송금' 등을 해시태그로 썼다.
이승광은 "이제 거리에서 술먹고 고성방가하고 클럽 가서 즐기던 시절 끝났다는 거, 20대들의 즐거웠던 희락은 없어진다는 얘기. 어쩌면 좋을까?"라며 "돈있고 백있는 친구들 사람들 우러러 봐야 하는 진짜 사회주의 시대가 왔다"라고 했다. 또한 "뽑은 당신들은 앞으로 불만이 생겨도 국가를 위한 헛기침, 손가락질 자유는 없어지고 차렷하고 5시가 되면 모든 일을 정지하고 새로운 수령께 예를 지키는 경례시간을 할 준비를 단단히 해야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승광은 "인터넷 댓글과 모든 SNS는 관리 받고 글 하나 쓰는 것 올리는 것 눈치 봐야 되고 나라 욕하면 끌려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5G 화웨이로 전국에 개통된 전산망으로 방안 구석까지 감시당하며 살 생각도 해야 될 것"이라며 "그냥 뭐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광은 투표함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 캡처본도 게시했다. 그는 새벽당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님이 나오셔야 되고 친중 정치하는 국개의원들 물갈이를 위해 미국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며 "비례 32번 새벽당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편한 낮과 밤을 보낼수 있고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진다"고도 말했다.
강도 높은 비판에 네티즌들의 지적이 쏟아지자 이승광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돌연 삭제했다.
이승광은 1996년 그룹 구피로 데뷔해 '비련' '게임의 법칙' '다 잘될거야'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보디빌더로 전업해 2007년에는 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년 4월에는 모델 개런티 문제와 관련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으나, 해당 사건은 기각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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