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안내서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 꾸준히 진행 예정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충칭(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중국 내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충칭에서 1940년 9월부터 일본이 항복한 1945년 8월까지 운영됐다.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올해로 101주년이 됐다"며 "이 날을 기념해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중국 중경 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함께 제작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안내서. /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 교수는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다 소진되기 전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기증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전 세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첫 리필 지역을 바로 중경 임시정부 청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자인도 조금 바꾸고, 한국어 안내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어 안내는 현지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임시정부 역사를 널리 알릴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안내서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 안내서 파일을 올려 누구나 다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해 놨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아무쪼록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 지금까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듯이,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교과 서 교수는 지난해 8월에도 이곳 청사에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비치한 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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