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오미연 "한창 잘나갈 때 교통사고…당시 임신 중이었다"

"과거 임신 중 교통사고 당해"
"아이 포기하라 하는데도 포기 안 해"
"7개월째 조산…태어난 딸은 뇌수술"

'아침마당' 오미연 / 사진=KBS1 방송 캡처

배우 오미연이 과거 임신 중 교통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미연은 과거 큰 교통사고를 겪었다. 오미연은 "그때는 너무 잘나갔던 시기였다. 그 날도 광고를 찍고 돌아가는 길에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왔다. 그 사고로 인해 이 위는 다 부서졌다. 얼굴이 다 망가졌었다. 여러분 앞에 이렇게 앉아있는 게 기적이다. 이 정도 흉하지 않은 얼굴로 여러분을 대하고 있는 게 기적"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오미연은 임신 중이었다. 오미연은 "그때 임신 중이라 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는데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릎도 깨지고 다리도 절면서 아이를 키웠다. 그런데 이 아이를 7개월 만에 조산했다"면서 "조산이 원인인지 교통사고가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딸이 태어나자 마자 뇌수종 때문에 수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를 겪다 보니까 인생이 이런건가 싶었다. 하늘같이 올라갔던 기회를 누리다가 하루 아침에 추락하고 나니까 이 갭을 채우는 것이 나한테는 어려웠다. 지금은 딸이 건강해졌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