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가 이끄는 퓨전 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가 12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과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리턴 투 포에버는 존 맥러플린이 이끌었던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 조 자비눌과 웨인 쇼터가 주축이 됐던 웨더 리포트와 함께 1970년대 퓨전 재즈의 부흥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재즈 록 밴드다. 미국 재즈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의 밴드에서 활동하던 연주자들이 이끌었던 세 밴드는 데이비스의 영향을 받은 진보적인 퓨전 재즈를 선보이며 당시 재즈 음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리턴 투 포에버는 1971년 칙 코리아를 중심으로 스탠리 클락(베이스), 조 패럴(색소폰, 클라리넷), 플로라 퓨림(보컬), 아이히투 모레이라(퍼커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 결성됐으며 이후 스티브 갯, 레니 화이트, 알 디 메올라, 빌 코너스 등의 유명 뮤지션들이 거쳐 갔다. 이번 내한 라인업은 원년 멤버인 칙 코리아와 스탠리 클락 외에 레니 화이트(드럼), 프랭크 갬벌리(기타), 장 뤽 퐁티(바이올린)로 구성됐다. 지난2008년 31년 만에 재결성한 뒤 올해 2월부터 ‘리턴 투 포에버 IV’라는 이름으로 미국, 유럽, 호주, 아시아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를 돌고 있는 이들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칙 코리아 작곡의 ‘Spain’, ‘Romantic Warrior’와 스탠리 클락 작곡의 ‘After the Cosmic Rain’, 장 뤽 퐁티 작곡의 ‘Mirag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 인프로덕션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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