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가 지난달 26일 언론 시사 후 보완 작업을 거쳐 4일 오후 개봉했다. 개봉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미뤄면서까지 후반 작업을 마친 는 언론 시사 당시의 프린트보다 3D 영상과 화면의 선명도, 사운드, 이야기의 속도감 등에서 한층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직전까지 후반작업에 매달려야 했던 는 개봉 전 시사 버전에 비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4일 제작사 JK필름 관계자는 와 전화통화에서 “일부 장면에서 3D 영상의 심도를 더욱 깊게 하고 대사가 잘 전달되지 않는 부분의 사운드를 보다 명료하게 했으며 등장 인물들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초반의 극 흐름을 속도감 있게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JK필름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3D 영상과 괴물 캐릭터의 표현이다. 제작사는 언론 시사 당시 3D 영상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장면에서 심도를 얕게 조정한 상태의 프린트로 상영했다. 그러나 3D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원래대로 심도를 깊게 만들었다. 또 영상이 어두워 괴물 캐릭터의 섬세함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내부 판단 아래 시추선 내부 장면을 보다 밝게 만들었다. 사운드도 수정 작업을 거쳐 보다 또렷해질 전망이다. 제작진은 시사 당시 등장인물의 대사와 배경 음향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대사가 또렷하게 들리고 배경 음향이 보다 입체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조정했다. 극 초반의 드라마 부분에도 일부분 수정이 가해졌다. 등장인물들이 괴물과 맞딱뜨리기 전까지 과정이 느슨하다는 의견이 많아 제작자인 윤제균 감독은 내러티브를 보다 속도감 있게 만들기 위해 일부 느슨하고 설명적인 장면을 삭제했다. 제작사 측은 “언론시사 버전보다 훨씬 나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4일 오후 6시 현재 는 전체 상영작 예매량 중 51%의 점유율(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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