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군복까지 입혔지만 해성(강소라)의 극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월말 평가 무대에서 리안(지연)은 경쟁자인 해성을 탈락시키기 위해 몰래 건전지를 뺐다는 의심을 받고, 자신이 없어 스스로 마이크의 건전지를 뺀 해성은 리안의 누명을 벗겨줄 기회를 놓친다. 이에 무대를 망친 해성과 리안은 열반으로 분류되고, 기린예고의 열반 학생들은 오즈 엔터테인먼트의 전통인 극기 훈련장으로 향하게 된다. 해성은 진실을 리안에게 고백하려하지만, 극기 훈련 코스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다 리안의 부상을 초래한다.
Best or Worst
Worst: 사방에 폐를 끼치고 다니는 주인공이라고 하더라도 한둘 쯤은 옹호해주고 싶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KBS 의 해성에게서는 그런 이유를 찾아낼 수가 없다. 가수가 되고 싶지만, 재능은 부족하다. 우열반 결정을 가늠하는 월말평가 무대에서 자신의 마이크 건전지를 빼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치는 해성에게는 그 부족한 재능을 상쇄하는 노력이나 열정도 찾아보기 어렵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리안이 누명을 쓰게 됐지만, 진실을 말할 용기도 없이 리안의 곁을 맴돈다. 결국 그러다 리안이 극기 훈련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지만, 리안이 일부러 심하게 다친 척 한걸 알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유진(정진운)의 손에 이끌려 상처 입은 표정만 짓는 해성은 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다. 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유진과 해성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것이 아니라 해성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닐까.
동료들과의 수다 키워드
– 김지수와 효린이 펼치는 무대만은 ‘불후의 명곡 2’의 재현
– JB와 유진의 무대에서 JB 못지않게 춤을 춘 유진. 대체 왜 탈락한 걸까?
– 리안의 입술도, 볼도, 눈도 아니고 광대에 키스한 JB. 아이돌 보호 차원에서?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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