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시즌 2 ()는 요즘 가장 흥미롭고 ‘사악한’ 방송이다. 상금 2억과 가수 데뷔 기회를 건 이 전국 규모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2년째를 맞으며 경쟁은 보다 치열해졌고, 욕망은 더욱 솔직해졌다. 그리고 제작진은 만화 캐릭터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을 벼랑 끝에 올려놓고 편집과 절단 신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어 놓으며 심장을 쥐락펴락한다. 지난 해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던 김용범 PD가 시즌 2를 다시 맡은 데 이어 , 등 ‘문제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김태은 PD가 합류했다. 이번 주 8회 방송과 함께 본선진출자 TOP 10을 선발하는 슈퍼위크의 클라이맥스와 케이블 사상 최초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향해 달려가는 의 두 PD를 만났다.

요즘 많이 바쁘겠다.
김용범 PD : 회사에서 살고 있다. (웃음)
김태은 PD :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웃음) “부산 예선 때는 전직 아이돌도 참가했었다”

이번 의 연출을 맡으며 본인이 생각한 시즌 2의 방향이나 시즌 1에 비해 바꾸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뭔가.
김용범 PD : 기본적인 구도는 같다. 그런데 올해는 시즌1보다 악기를 다루거나 작곡을 한다거나 퍼포먼스에 강한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서 둘씩 묶어도 공연이 상당히 재미있다. 그래서 그룹 미션보다 라이벌 미션에 더 힘을 주게 된다.
김태은 PD : 바꾸고 싶은 부분은 없었다. 연출이 중요하긴 하지만 는 연출의 역할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참가자들의 드라마나 감동, 눈물 같은 요소는 우리가 연출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참가자가 올지도 모르고, 그 중 누가 떨어져서 눈물을 흘리거나 누가 누구와 싸울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출할 수 있는 부분은 지극히 일부다.

그 리얼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백만 명 정도 온 건데, 거기서 누구를 고르고 포커스를 맞추느냐가 중요했을 것 같다.
김태은 PD : 일단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노래 대회인데 웃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 아니냐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재밌는 캐릭터를 가진 분들도 나름대로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편집도 좀 빨라진 편이다. 어떤 사람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는 거니까 시청자가 캐릭터에 감정이입해서 끝까지 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혔다.

돌발 상황도 많았을 것 같은데 가장 당황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였나.
김용범 PD : 부산 예선 때였다. 우리가 보통 2차 예선 끝나고 3차 예선에 출연할 분들의 사연을 찍는데, 오신 분 중에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전직 아이돌 남자 가수가 있었다. 이게 웬일이냐 싶어 찍으러 갔더니 갑자기 말이 확 바뀌면서 “내가 사실 참가하러 온 게 아니라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고 하는 거다. (웃음) 본인이 직접 지원서 냈으면서. 결국 촬영을 포기했다.
김태은 PD : “정말 오디션을 보시게요?”했더니 갑자기 오디션을 보겠다고, 심사를. (웃음) 대구 예선에 나왔던 무속인 분도 기억에 남는다. (웃음)
김용범 PD :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그것도 편집이 많이 된 거다. 밖에 나와서 소동을 많이 피웠다. 원본은 차마 보여줄 수가 없다. 그래도 다행히 쿨하게, “티셔츠만 줘! 그럼 갈게!”해서…(웃음)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방송에서 이들을 다루는 방식에는 어떤 기준이 있나.
김태은 PD : 특별한 관점을 정한 건 아니지만 노래가 시청자들에게 강조되어 들릴 수 있게 집중하고 싶었다. 어느 참가자가 임재범의 ‘고해’를 부른다 치면 노랫말처럼 그 사람의 힘들었던 과거를 앞에 보여줘서 ‘나도 힘들 때가 있었지’하는 공감대로 몰입을 높이는 거다.

그런 면에서 스튜디오에서 뒤로 쾅 하고 넘어진다던가 하는 임팩트 있는 장면만 보여준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장재인은 예선부터 전체를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방송분량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김태은 PD : 그런 방송 분량을 결정할 때는 내가 시청자 입장이 되어본다. 만약 오프라인에서 대회를 할 때 A는 노래를 짧게 부르고 B는 길게 부르라고 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실제 오디션에서는 주어진 모든 상황이 똑같다. 결국 방송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의 문제인데, 내가 시청자가 됐을 때 이 사람 노래는 여기서 끊으면 너무 아쉬울 것 같고 좀 더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참가자는 좀 더 길게, 이 사람의 노래 실력과 재미는 이만큼만 봐도 알 것 같다고 느껴지는 참가자 부분은 짧게 끊어 간다. 그 기준은 결국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김태은 PD : 시청자에게 매력적인 사람이나 상황을 좀 더 보여주려는 게 있고, 또 하나는 노래의 차이다. 각자 부르는 곡마다 플롯이 다르지 않나. 쭉 치고 올라가면서 가창력을 보여주는 노래도 있고 후렴구만 들어도 실력을 알 수 있는 노래도 있으니까 거기에 따라 분량을 조정하기도 한다.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일 뿐”
가 보여주는 게임의 룰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심사위원들이다. 본선의 네 사람은 어떻게 조합한 배치인가.
김용범 PD : 이승철 씨는 지난 시즌에 이어 실질적인 심사위원장이나 다름없다. 룰이나 진행방식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새로 온 분들에게 선생님처럼 설명도 잘 해 주고, 독설가로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대단히 존중하는 편이다. 윤종신 씨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분위기도 풀어 주고, 참가자들에게도 일부러 돌발 질문을 많이 던진다. 사실 무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니까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살아남을 수 있게 단련시켜주는 것 같다. 박진영 씨는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에 자체적인 노하우가 있고,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가능성을 많이 봐 준다. 그리고 엄정화 씨는 참가자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얘기하는 분이다. 윤종신 씨는 희소가치, 박진영 씨는 인성이나 재능, 영재성을 보고 이승철 씨는 가창력, 타고난 목소리의 소스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즌 1보다 시즌 2에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골고루 배치되어 있기도 하고 특정 출연자의 캐릭터를 임팩트 있게 보여준다는 느낌이다.
김태은 PD : 우리도 그 점이 감사하다. 슈퍼위크에 올라올 때까지 합격 기준은 오로지 심사위원들이 그 자리에서 정하는 대로였기 때문에 제작진이 개입할 상황이란 게 없었다. “김그림을 갈등의 중심에 넣고 존 박 옆에 허각을 붙이자”는 식으로 의도한 게 아니라 우리는 그 다양한 사람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일 뿐이다. 김그림이 조원들과 갈등하는 부분을 그대로 보여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정서에서 좀 대담한 선택일 수도 있는데.
김태은 PD : 좋은 것만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며 겪어 봐도 경쟁이라는 구도 안에는 시기, 질투, 희생, 눈물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 않나. 그래서 다양한 감정들과 그 상황에서 생겨나는 일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제작진은 다음 단계의 결과를 알고 편집하겠지만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을 실시간상황으로 받아들이며 반응하는 면도 있다. 그런 걸 예상하며 움직이기도 하나.
김태은 PD : 당연히 있다. (웃음) 편집할 때 정말 재밌다. 다음 주에 또 보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즌 1보다 합숙 생활을 타이트하게 따라갈 예정”

지난 주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참가자들에 대해 “김그림 씨, 합격입니다”, “장재인 씨가 얼마나 잘 하고도 떨어졌는지 알아요?” 같은 심사위원 멘트부터 던지고 시작한 건 정말 죽음의 낚시질이었다. (웃음)
김태은 PD : 어떻게 하면 시청자가 호기심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 1분까지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지 고민한다. 우리가 시즌 2를 기획할 때 시즌 1에 비해 좀 더 보강하고 싶었던 게 긴장감이다. 경쟁의 근본은 긴장감이니까. 시청자들 역시 긴장감이 있어야만 끝까지 볼 거라 생각했다. 그 긴장감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게 슈퍼위크인데 그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스케치하고 인터뷰를 따는 것만으로도 복잡했을 것 같다.
김태은 PD : 어떻게 보면 슈퍼위크의 진행 자체는 아주 단순하다. 2박 3일 동안 했는데, 처음 개별 미션을 본 뒤 하룻밤을 샌다. 그리고 바로 그룹 미션, 라이벌 미션을 보는데 참가자들이 커다란 홀 안에서 열두 팀 정도로 찢어져 연습을 한다. 그러면 사실 PD들 눈에는 이 사람들이 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모든 상황을 컨트롤할 수도, 모든 내용을 다 알 수도 없다. 그냥 그룹 미션이면 팀마다, 라이벌 미션이면 두 명마다 카메라가 따로 붙어서 객관적으로 찍어온 걸 나중에 보며 편집을 하는 거다. 테이프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2박 3일 동안 카메라 2,30대가 하루 20시간 정도 돌았으니까…하아…..

방송을 보면 ‘처음부터 쟤를 찍어놓고 따라다녔다’고 오해할 만도 한데. (웃음)
김태은 PD : 그게 너무 답답하다. (웃음) 그게 절대, 그렇게 될 수가 없는 시스템이다.

슈퍼위크는 2박 3일 동안 거의 잠도 못 잔 상태에서 참가자들을 극도의 긴장으로 몰아간다. 출연자들 반응은 어떤가.
김태은 PD : 우리도 쓰러질 만큼 힘들어서 참가자들이 좀 나가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몇 명을 제외하면 자기에게 주어진 1분 1초를 정말 절실하게 생각하며 따라왔다. 그러다보니 김그림 같은 리액션도 나왔던 거고. 이 사람들의 꿈에 굉장한 진정성이 있다고 새삼 느꼈다.

시즌 1에서의 슈퍼위크와 달라진 부분 중 하나가 1대 1 대결이다. 지난번에는 두 명이 함께 합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엔 무조건 둘 중 한명을 탈락시킨다.
김용범 PD : 시즌 1때는 비슷한 장르의 참가자가 많아서 그룹 미션은 너무 잘 했는데 개별 미션을 하면 개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런데 시즌 2 참가자들은 각자 개성이 너무 강해서 두 명씩 묶으니까 너무 좋은 거다. 딱 열 명을 뽑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누구를 살려둘 것이냐, 만약 발라드를 너무 잘 한다고 발라드 하는 열 명만 뽑아 놓으면 가 되지 않나. (웃음) 그렇게 되는 걸 피하고 장르별로 특출 나거나 희소가치 있는 친구들을 뽑기 위해 비슷한 장르 안에서 비교해보자는 게 기본 취지다. 잔인하긴 하지만 사실 둘 중에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은 경쟁의 요소가 가장 집약되는 부분이다. 아깝지만 둘 다 합격되는 일은 없을 거다.

그래도 존 박과 허각을 붙인 건 너무했다. (웃음)
김용범 PD : 둘의 목소리 톤이나 느낌이 비슷하고 공연의 측면에서 봐도 둘이 함께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사실 심사위원 분들은 참가자들의 인성이나 친분 관계를 잘 모른다.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만 보고 평가를 하시는 게 객관적이기 때문에 김그림 양 얘기는 물론 우리가 “존 박, 허각과 굉장히 친합니다. 둘이 눈물 흘리면서 상봉했어요” 하는 말도 안 했다. (웃음)

TOP 10에서의 미션도 변화를 줄 생각이 있나.
김용범 PD : 시즌 1에서 월드스타 미션, 작곡가 미션 등 여러 가지가 있었던 것처럼 올해도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그냥 노래만 잘 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면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살리고 싶다. 생방송 무대에서 직접 채점 받는 느낌도 똑같이 가져간다. 대신 시즌 1에서 TOP 10 전의 합숙을 “지난 일주일은 이렇게 지냈습니다” 하는 정도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지난 한 달간 이들의 합숙 생활을 좀 더 타이트하게 강조할 예정이다. 그 안에서 경쟁 구도나 우정 같은 걸 좀 더 녹일 수 있게 많은 미션을 줄 생각이다. 참가자들이 살이 좀 빠져 있거든 힘들어서 빠진 줄로 알면 된다. (웃음)

“악플을 잠재울 수 있는 건 실력밖에 없다”
제작진이 생각하는 슈퍼스타의 조건은 무엇인가.
김용범 PD : 매력인 거 같다. 예를 들어 우은미 양이 탈락한 것에 대해 ‘외모 위주로 뽑는 거 아니냐’, ‘우리나라에는 폴 포츠나 수잔 보일이 못 나온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진짜 폴 포츠나 수잔 보일이 나왔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노래로 줄 수 있는 매력 자체가 다른 재능이나 외적인 걸 능가할 수 있을 만큼, 심사위원들이 같은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감동스러울 정도라면 그걸 이길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 어느 수준 이상으로 노래는 잘 하지만 이 사람이 TV에 나와서, 음반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기 노래를 전달했을 때 얼마나 그 목소리와 표정이 전체적으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심사위원들의 평가 역시 결국엔 매력으로 통합되는 게 아닌가 싶다.
김용범 PD : 그렇다. 춤이나 노래를 기본으로 작곡 능력, 혹은 해외에 진출하기에 아주 유리한 외국어 실력 같은 것도 플러스되는 면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이 사람이 노래를 불렀을 때 빠져들게 하는 게 있고, 그게 외모가 아니라 매력이라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워낙 여러 논란이 있고 참가자에 대한 팬덤과 안티가 생기면서 보통 연예인들이 몇 년 동안 당할 것을 몇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당한다는 느낌도 든다. 이 친구들이 데뷔했을 때 정말 스타가 될 수 있을까?
김용범 PD : 화제에 많이 오르는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신경을 쓰긴 한다. 특히 ‘TOP 10’에 오른 친구들은 휴대폰도 수거하고 숙소에도 인터넷, TV를 다 끊었다. 작년을 거치면서 생긴 일종의 노하우다. 아직 연예인이 아닌 아마추어인 친구들이 인터넷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걸 벌써 경험할 필요는 없으니까 연습에 더 집중하라고 다 걷어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가수가 될 친구들이기 때문에 악플이나 여러 가지 감내해야 되는 반응에 대해서는 또 나름대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모든 가수들이 다 그렇지만 결국 악플을 잠재울 수 있는 건 실력밖에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해 준다. 실력을 많이 키우고 담대해지라고.

김그림에 대한 반응 같은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김용범 PD : 김그림 양은 우리가 편집상으로 악역을 만들어 시청률을 올린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기본적으로 욕심이 있는 친구다. 이 친구에 대해서는 가급적 편집을 안 하고, 컷을 안 쪼개고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아예 방송에서 뺄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같은 조원이나 파트너가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미션에서 왜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방송에 나간 건 공연과 관련된 내용이다. 사람이라는 게 다양한 면이 있다. 현승희 양이 노래하다 가사 까먹고 탈락자 대기실에서 울고 있을 때 유일하게 위로해준 게 김그림 양이다. 이 대회에 대해 절실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심정에 공감하는 거다. 그걸 드러내는 방식의 완급조절에 대해서는 본인도 얻은 교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드디어 본선으로 들어가는데, 앞으로 어떤 것들을 보여주고 싶나.
김태은 PD : 정말 실력 있는 사람이 우승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더 노력하겠다. 지난 주 김지수, 장재인 조의 ‘신데렐라’처럼 음악으로 전할 수 있는 전율을 좀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김용범 PD : 생방송에 들어가면 많은 변화가 눈에 보일 거다. 하지만 이번에 아무리 심사위원 점수 비중이 높아진다 해도 중요한 건 쌍방향이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이 피드백을 줘야 만들어갈 수 있다. 이제부터는 시청자들이 어떤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출연자의 앞날이 확 바뀐다. 2억의 상금도 상금이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관계자나 기획사들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앞으로 소비자가 될 분들이 그 친구를 더 눈여겨 볼 기회가 늘어난다. 그러니까 아차 싶어 투표를 잘못 하면 한 사람을 영영 못 보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웃음)

내가 투표를 잘 못하면 누군가의 인생이 바뀐다니 대선보다 더 비장한 기분이다. (웃음)
김용범 PD : 이 아이들이 쇼를 하는 동안 성장하는 모습에 대해 객관적인 눈으로 봐 주면 좋겠다. 팬으로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를 보면 한국 가요계의 스타를 탄생시키는,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심사위원이 되는 거니까 최대한 공정하게. 참 무시 못 할 일이지 않나. 투표라는 게. (웃음)

인터뷰. 강명석 two@
인터뷰. 최지은 five@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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