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제천까지 왔는데 영화와 공연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운 사람이라면, 청풍문화재단지를 추천한다. 1982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유산을 모아놓은 이 곳은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드라마 기념관을 비롯해 직접 무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제천의 문화유산 80여점이 전시돼있는 유물전시관과 수몰지역의 역사와 문화재를 재현해놓은 수몰역사관을 둘러보며 제천의 역사를 공부한 후, 망월산성으로 향해보자. 남녀가 함께 손 잡고 지나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나무’ 연리지(뿌리는 다르지만 하나의 가지로 연결된 나무)와 하늘을 떠받친 손 모양의 소나무들이 산성을 오르는 길목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망월루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망월산성이 청풍문화재단지의 필수 관광코스로 꼽히는 이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
입장요금 및 시간: 성인 3천원, 청소년 및 군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09:00~18:00
글. 제천=이가온 기자
사진. 제천=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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