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우가 MBC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했다. 김연우는 22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 1, 2차 경연 청중평가단 점수 합산 결과 최하점수를 얻어 탈락했다. 1차 경연에서 김건모의 ‘미련’을 불러 6위(득표율 6.5%)에 올랐던 김연우는 이날 방송된 2차 경연에서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불러 4위(득표율 13.1%)에 올라 합산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이 결정됐다. 평균 득표율은 9.8%다.

김연우는 “만족할만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흡족은 아니지만 기뻤다. 좀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콘서트로,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은 평탄했다. 데뷔하고 5, 6년이 지난 뒤부터 조금씩 마니아가 생겼고 그래서 지금 받는 사랑과 관심이 믿기 힘들다. 굴곡 없이 평탄하게 지내와서 음악에 표현되는 깊이 있는 부분에서 부족한 게 아닌가 한다. ‘나는 가수다’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우가 4위에 올랐음에도 최종 탈락자로 결정된 것은 2차 경연에서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른 임재범이 28.9%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데다 1차 경연에서 1위에 올랐던 박정현(부활 ‘소나기’)이 7위, 2위였던 이소라(송창식 ‘사랑이야’)가 6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차 경연에서 7위였던 BMK는 신중현·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2차 경연에서 2위를 기록해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외에 2차 경연에서는 조관우의 ‘늪’을 부른 김범수가 3위, 소녀시대의 ‘런 데블 런’을 부른 윤도현이 5위에 올랐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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