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Mnet 밤 11시
젊은 날의 전유성은 계란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2천 3백 67가지가 넘는다고 꼭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마사지를 할 수도 있고, 옆집에 선물로 보낼 수도 있고, 퇴계로 위에서 달걀 던지기 시위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가 음악을 두고 상상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객석을 360도 원형으로 만들어 노래하는 가수의 뒤통수를 보게 할 수도 있고, 관객이 가진 각자의 동영상 기기로 촬영한 내용을 방송에 활용할 수도 있고, 가수들의 노래에 영감을 받은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전시를 할 수도 있다. 음악이 가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탐구해보는 의 첫 회의 초대 손님은 이적, 허각, 존 박, 그리고 맨하탄 스타일의 듀오 10cm다.
일 SBS 밤 12시
익숙하다. 하지만 여전히 새롭다. 2년 3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 빅뱅의 신보는 한 명 한 명의 존재감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아이돌 그룹이 선보일 수 있는 음악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27일 밤 방송되는 는 4집 미니앨범의 수록곡 전 곡의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이미 를 통해 연습과정과 1차 녹화 장면이 공개되었지만, 멤버들이 잠도 설쳐가며 준비한 빅뱅의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에겐 감질 나는 맛보기였을 뿐일 터. 특히나 빅뱅의 멤버들이 을 패러디 해 열연을 펼친 은 아직까지 방송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으니, 일요일 밤이라고 일찍 자리에 들지 말고 눈을 밝힐 일이다. 과연 문분홍 여사를 연기할 빅뱅 멤버는 누구란 말인가.
‘두 명의 닥터’ 일 KBS2 밤 12시 25분
오랜만에 돌아오기는 이쪽도 2년 만이다. KBS 주말 외화극장에 영국의 유서 깊은 SF 시리즈 가 돌아왔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10대 닥터 데이비드 테넌트에서 11대 닥터 맷 스미스로 바뀌는 새 시즌에 적응하지 못할 팬들을 위해 BBC의 제작진은 총 5편의 스페셜을 준비했다. 이번 주 KBS에서 방송될 에피소드는 2008년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던 ‘두 명의 닥터’(The Next Doctor)로, 1851년의 런던에 도착한 닥터 앞에 자신이 닥터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과연 이 남자가 정말 다음 세대의 닥터인 걸까? 확신은 없지만, 런던을 집어 삼키려는 사이버맨 군단의 공격을 막기 위해 닥터는 이 정체불명의 남자와 손을 잡는다. 지구의 가장 든든한 수호자인 닥터 후를 다시 만나자.

글. 이승한 fou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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