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8일
KBS1 밤 10시
쿠폰 10장을 모아서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시키면 혹시 평소보다 양이 적지 않을까.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오늘 이 던진 질문도 이와 유사하다. 과연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입한 할인쿠폰을 가지고 해당업체를 방문해도 일반 손님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레스토랑에 간 할인쿠폰 팀과 일반 팀은 똑같은 스테이크 메뉴를 주문하는데, 한 눈에 봐도 음식의 양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설마가 사람 잡는 순간, 소셜커머스에 대한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조만간 할인쿠폰을 구매할 계획이었다면, 오늘 방송을 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2011년 2월 18일
10회 tvN 밤 11시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우여곡절 끝에 화해를 하고 웨딩촬영 단계까지 왔건만, 영애(김현숙)와 동건(이해영)의 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영애는 첫사랑 현주와 아직까지 연락하는 동건을 향해 “잠시 떨어져 있자”고 선포하지만, 정작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쪽은 동건이 아니라 영애 본인. 평소에 하지도 않던 아침식사 준비에 외근, 사무실 청소까지 자청하면서 동건을 잊어보려 하지만, 온통 머릿속에는 동건 생각뿐이다. 누구에게나 위풍당당했던 영애가 어쩌다가 사랑의 약자로 추락해버린 것일까.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영애 고유의 매력이 반감될까 걱정이다.
2011년 2월 18일
‘마음에 근육을 만들다’ MBC 밤 11시 5분
만약 영애가 일찌감치 을 시청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동건 생각을 지우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는 일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주 은 영애를 비롯해 온갖 걱정과 불안에 휩싸인 현대인들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명상을 이야기한다. 을 집필한 일본의 한 스님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강박증에 빠지는 현상을 ‘생각병’이라 명명하며 잡념을 없앨 수 있는 휴뇌법을 소개하는데, 일주일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후련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고 싶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오늘 방송을 추천한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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