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SBS 밤 9시 55분
SBS (이하 ) 제작진은 전작인 KBS 에 이어 또 한 번 남과 북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국제 첩보전 속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조명호 대통령(이정길)은 북한 원자력 연구소장 김 박사의 망명을 돕고 있지만, 망명 계획이 탄로 났다는 보고를 듣고 그를 구출하기 위해 특수임무를 맡길 사람을 찾는다.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권용관(유동근)은 작전을 수행할 특수요원들을 소집한다. 는 방영 전부터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김민종 등의 화려한 출연진과 해외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작에 비해 스토리의 완성도에도 더 내실을 기했다는 제작진의 약속처럼, 우리는 “다른 작품을 뛰어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온전한” 한국형 첩보물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
‘1부. 최후의 잉카, 께로’ EBS 저녁 8시 50분
이번 주 EBS 은 페루를 찾는다. 나스카 라인, 잉카의 수도 쿠스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페루 여행의 시작은 작은 인연으로부터 시작한다. 출연자인 탁재형 오지 전문 PD는 2008년 방송 취재 당시 께로족 족장의 아들 디오니시오를 만나 그의 대부가 되었다. 최근 디오니시오 가족이 짓고 있던 새 집이 비로 인해 무너져 곤란을 겪게 되었다는 연락을 들은 탁재형 PD는 그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제작진은 그를 따라 해발고도 5천 미터의 안데스 산자락에 살고 있는 께로족의 마을을 찾는다. 스페인과 잉카의 마지막 전투에서 패한 뒤 안데스로 숨어든 오지부족 께로족의 생활상은 잉카의 전통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하다. 제작진이 돌덩이를 손수 나르며 카메라에 담아 온 께로족의 일상을 만나보자.
MBC 밤 11시 15분
‘2010년 우정 총결산, 우린 정말 친했을까’라는 부제를 단 오늘의 는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옹달샘 트리오’와, 송은이, 김숙, 권진영의 ‘엄지공주팀’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옹달샘 트리오는 “입장하는 신부와 아버지를 보고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의 손을 잡고 들어오던 신부가 기억난다’고 말했다”며 유세윤 결혼식의 벅찬 감동을 회고하고, 뭇 남성 게스트들에게 마각을 뻗는 팜므파탈 김나영은 장동민과 주고받은 핑크빛 문자를 공개한다. 게스트 간의 친분 속에 쌓인 호흡을 쇼의 동력으로 삼아 온 는 단순한 신변잡기뿐 아니라, 친한 이들이 아니면 나눌 수 없는 속 깊은 사연까지 포착해 왔다. 사람을 웃기는 게 업인 코미디언들은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 한 주를 시작하는 고단함을 로 달래보자.

글. 이승한 four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