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 12시 10분
여당과 야당은 지난 2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었다. 하지만, 혹은 역시나 현재의 국회는 입법투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법 개정 등 쟁점법안에 대해 한쪽에서는 경재를 살리기 위한 구국의 해법으로 한쪽에서는 MB악법이라 말하고 있다. 전혀 다른 양측의 입장도 입장이지만 지난 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에 실패해 “이번에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이나 “숫자의 힘으로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민주당 모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솔직히 토론이라기 보단 100분 무한 루프에 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지만 그래도 관심은 잃지 말자. 이 모든 법을 지킬 의무를 지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이니까.

마지막 회 SBS 밤 9시 55분
참으로 다양한 평가를 받는 드라마였다. 리얼리티라고는 보기 어려운 사춘기적 감성의 동화라고 하는 이도 있고, 독한 설정이 난무하는 ‘막드’의 시대에 보기 어려운 진정 착하고 따뜻한 러브스토리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 모든 논란을 뒤로 하고 은 오늘 종영한다. 여태 꾸민 음모 때문에 잡혀나가는 태석(성지루)을 두고 마리(최지우)는 자신을 위해 여태껏 일해준 그가 처벌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고, 은영(차예련)이 좀 더 용기를 내서 잡았으면 좋을 뻔했다고 고백하자 철수(유지태)는 그동안 고마웠다면 자리를 뜬다. 그리고 다시 만난 철수와 마리. 마리는 미국에서의 촬영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과연 ‘스타의 연인’ 철수는 ‘스타의 남편’이 될 수 있을까.

MBC ESPN 낮 1시
영화 에서 인생의 나락으로 밀려나던 두 주인공 태식(최민식)과 상환(류승범)이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던 시합, 바로 권투 신인왕전이다. 하지만 사실 치열한 토너먼트를 뚫고 신인왕에 올라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고 해도 그뿐, 열악한 복싱계에선 세계 챔피언이 된다고 해도 옛날처럼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가진 투혼을 모두 불태우기 위해 올해도 권투 신인왕전에 많은 프로 복서들이 모여들었다. 오늘의 경기는 준결승 1차 경기. 특히 종합격투기 출신인 유우성이나 무에타이 챔피언 이은창 등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이번 준결승에 진출해 더욱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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