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2020년 1월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으면서 극의 배경이 된 ‘중앙정보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영화 제목 속 ‘남산’은 과거 중앙정보부가 위치했던 지역이자 중정, KCIA(Korean Central Intelligence Agency)로 불리는 ‘중앙정보부’의 별칭이다.서울의 근현대사 유산으로 꼽히는 이 곳은 건물 중 일부가 철거 되었으며 현재의 서울 유스호스텔, 서울 소방재난본부, TBS교통방송 등 거대한 권역에 자리했다. 특히 ‘중앙정보부’는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인터내셔널 예고편’ 속 “니들 진짜 갱이야?”라는 대사가 말해주듯, 정권을 배후로 고문 수사를 자행했다고 알려진 기관이기도 하다. 과거의 ‘중앙정보부’는 안기부로 불리는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국정원인 국가정보원으로 변천했다.
영화는 당대 ‘중앙정보부’ 조직의 한 가운데 있었던 인물들의 심리를 담담하게 좇아가며, 1979년 10월 26일 사건 이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영화 속 김규평(이병헌)의 집무실은 미술 세트로 100% 제작했으며 당시 고증과 더불어 영화의 분위기와 걸맞게 재구성 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한일 양국에서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