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영화 ‘겨울왕국2’에서 안나 캐릭터를 담당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안나는 포용의 리더십을 지녔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도 엄청난 능력자라고 생각한다”며 “엘사가 겉으로 드러나는 마법의 힘을 지녔다면 안나가 가진 초능력은 뛰어난 공감 능력과 사람들을 사랑하고 포용해주는 것이다. 이끄는 리더가 있다면 안나는 밑에서 포용하고 이해해가는 힘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나가 있기 때문에 엘사가 마음 놓고 마법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안나 캐릭터를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디즈니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고 그렸다”며 “부모님이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에서 그림과 애니메이션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었고 카라츠라는 학교를 다니게 됐다. 크리스 벅 감독님도 거기 나왔다. 그곳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동안 디즈니에 계셨던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에서는 새로운 인재를 발견하는 인턴십이 활성화돼 있다. 나도 거기에 운 좋게 들어가서 배우게 됐고 지금도 열심히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리 감독은 “이현민 슈퍼바이저의 어머니께서 그가 애니메이터로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고 저는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첨언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어머니가 특히 응원을 해줬다. 그런데 내가 고등학생 때 돌아가셔서 내가 디즈니의 꿈을 이루는 걸 보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응원해주는 힘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겨울왕국2’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엘사가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지난 21일 개봉해 개봉 4일만에 440만 관객을 모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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