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VIP’에서 나정선(장나라 분)은 야근 중이던 남편 박성준(이상윤 분)이 울고 있는 이현아(이청아 분)를 다독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나정선은 VIP 전담팀 사무실에서 박성준이 이현아, 송미나(곽선영 분), 온유리(표예진 분)와 함께 있는 악몽을 꿨다. 이에 나정선은 출근 후 세 여자를 번갈아 바라보며 또다시 ‘당신 팀 남편 여자’ 생각에 깊게 빠졌다. 또한 커피 타임 중 사내 불륜으로 퇴사하게 된 다른 팀 대리가 지나가자 “하긴 불륜 이런 거 소문나면 계속 다니긴 힘들겠지”라는 이현아의 말에 나정선은 핸드폰에 남아있는 익명의 문자를 바라보며 복잡한 심정을 보였다.
박성준은 지난번 나정선과 거짓 통화를 해준 차진호(정준원 분)와 술잔을 기울였다. “무슨 일인데 왜 날 공범으로 만들어. 나 되게 찜찜해”라며 다그치는 차진호에게 박성준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고, 이어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라고 자신의 과오를 실토했다. 더욱이 박성준은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한참을 서서 집 쪽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뱉는 등 괴로움을 내비쳤다.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 분)에게 자신에게 온 문자 발신 추적을 부탁하며 익명의 문자를 보낸 인물이 누군지 추적해나갔다. 이어 나정선은 입사 동기이자 절친인 이현아에게 최근 어색해진 박성준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지만, 이현아는 “갈라서든가”라며 예상 밖의 대답을 건네 나정선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현아는 먼저 퇴근하는 나정선을 다시 한 번 쳐다보며 눈치를 살피는 행동을 보여 의구심을 높였다.나정선은 혼자서 밥을 먹다가 음식을 포장해 야근하는 박성준에게 향했고, 그 시각 박성준은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힘들어. 보고 싶다’라는 문자를 받고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사무실로 올라가는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장진철의 전화를 받은 나정선은 익명의 문자가 웹에서 보내졌으며, 그 문자가 회사 컴퓨터에서 발송됐다는 사실을 듣고 놀랐다.
장진철과 통화하며 전담팀 사무실에 들어서던 나정선은 팀장실에서 오열하는 이현아와 이현아의 어깨를 다독이는 박성준을 발견했다. 이어 “문자를 보낸 컴퓨터 사용자가 나정선으로 나와”라는 장진철의 말에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고, 인기척에 시선을 돌린 박성준, 이현아와 눈이 마주쳤다. 나정선이 의심했던 ‘당신 팀 남편 여자’에 이현아도 가세하며 부부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