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천만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겨울왕국’의 속편 ‘겨울왕국2’가 오는 11월로 개봉을 확정하고, 엘사와 안나의 새로운 여정을 예고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편 ‘겨울왕국’은 2014년 개봉해 1029만6101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고, 12억7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는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개봉 당시 북유럽의 설원과 오로라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듯한 환상적인 비주얼과 ‘Let It Go’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 명품 OST들로 전 세계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물들였다. 국내에서는 재관람 및 N차 관람에 이어 싱어롱 상영까지 추가 편성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겨울왕국2’는 5년 만에 선보이는 ‘겨울왕국’의 속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엘사와 안나가 아렌델 왕국의 감춰져 왔던 진실과 엘사가 지닌 마법의 비밀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전편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와 확장된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크리스토프와 올라프 역시 여정에 동참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다.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과 음악 감독, 프로듀서 등 오리지널 제작진 또한 총출동하면서 ‘겨울왕국2’가 그려낼 더욱 웅장해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음악 및 영상미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엘사와 안나가 안개에 휩싸인 숲 한가운데 서 있다. 강인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엘사와 고개를 돌린 채 어딘가를 바라보는 안나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앙에 위치한 “두려워 하지마”라는 카피가 엘사, 안나의 강렬한 비주얼과 어우러지며 두 사람이 새로운 사건에 직면했음을 암시한다. 전편보다 훌쩍 자란 듯한 엘사와 안나의 비주얼이 그동안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둘을 둘러싼 뿌연 안개는 몽환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느낌을 더해 이번 작품에서 밝혀질 엘사가 가진 신비로운 힘의 기원과 숨겨진 세상을 향한 거대한 모험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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