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제공=극단 플레이위드
극단 플레이위드의 신작 ‘천국으로 가는 길’이 개막한다.

오는 2일부터 극단 플레이위드는 서울 종로구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낭독극 페스티벌 한양리딩레파토리의 공연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개막한다.‘천국으로 가는 길’은 스페인의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원작을 각색해 재구성한 작품. 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수용소를 방문한 적십자대표, 수용소를 관리하던 독일군 장교, 수용소 안에 살고 있는 유대인 대표 등이 등장한다. 학살의 참상을 직접 전하거나 희생자 또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극을 끌어가지 않고,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를 사건에 연극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선전용 수용소가 보여주었던 연극적 상황을 재현하고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갇혀있던 이들의 고통을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또한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촘촘한 연출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연출가 박선희는 “‘천국으로 가는 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이동한 길을 말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적십자 대표들이 유대인 수용소 방문을 신청했고, 독일은 그에 대비하며 대외 선전용 수용소를 만들었다. 우리는 이번 연극을 통해 그 수용소를 세 가지 시각에서 바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극단 플레이위드는 여행 연극 프로젝트 ‘인디아블로그’ ‘터키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으로 4연속 히트를 달성한 스타 연출가 박선희의 사단이다.

소속 배우로는 최근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킹텀’ ‘미생’ ‘힘쎈 여자 도봉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배우 전석호를 비롯해 대학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박동욱, 임승범, 김영욱, 이현지가 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오는 2일 부터 10일까지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공연하며, 예매문의는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를 통해 가능하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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