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날 저녁 8시부터 생방송된 ‘프듀X’는 자정을 넘겨 끝이 났다. 이변과 반전이 속출하며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파이널에서는 연습생들의 마지막 수업과 마지막 무대, 멘토들에게 감사함을 담아 전하는 영상 편지, 최종 데뷔 그룹 발표식이 차례로 이어졌다. 워너원의 ‘네버’를 작곡하며 아이돌 작곡계의 스타로 떠오른 작곡팀 플로우블로우, ‘작곡돌’로 자리잡아가는 그룹 펜타곤의 후이가 ‘소년미’ 팀 연습생들을 디렉팅하는 모습도 공개됐다.‘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 멤버들이 함께 자리했고, 파이널을 위해 곡을 선물한 워너원 출신의 에이비식스 이대휘도 후배들의 데뷔를 지켜봤다. 이동욱은 그 어떤 국민 프로듀서 대표보다 몰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듀X’의 구성에서 가장 색다른 점은 마지막 멤버인 11번째 멤버의 합류 과정이었다. 최종회에서 펼쳐지는 생방송 투표로 11번째 멤버가 결정됐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프듀X’에서는 누적 투표수가 가장 높은 연습생이 마지막 멤버로 선발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작진도 엑스원에 든 10등부터 거꾸로 1위까지를 공개한 후, 엑스 멤버를 가장 마지막에 공개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10등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74만9444표를 받은 강민희가 차지했다. X등급으로 시작해 데뷔까지 이른 성장이 돋보였다.9등은 75만6939표를 받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차준호였다. 별명이 ‘로보트’일 정도로 얌전한 성격의 차준호는 특유의 차분한 매력과 연습생 가운데 발군의 실력으로 살아남았다.
8등은 MBK엔터테인먼트의 남도현(76만4433표). ‘프듀X’에서 최연소인 남도현은 다재다능함과 어린 나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엉뚱함이 무기다.
같은 MBK 소속의 이한결이 79만4411표로 7등에 올랐다. 이한결은 경연 내내 다른 연습생들을 배려하고 어우러지는 모습, 리더쉽을 보여주며 사랑 받았다.6등은 DSP미디어의 손동표(82만4389표)였다. 타이틀곡 ‘_지마’의 센터였던 손동표는 첫 회부터 ‘끼쟁이’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타이틀곡의 센터는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항상 센터였다는 부담감은 아직 18세인 손동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손동표는 이름이 불리자 긴장이 풀린 듯 눈물을 보였다.
5등은 위에화의 조승연(92만9311표). 그간 그룹 유니크의 멤버로서, 솔로 힙합 뮤지션 우즈(WOODZ)로 꾸준히 활동해왔으나 이름이나 얼굴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없었던 그가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조승연은 랩과 춤, 보컬이 모두 가능한 만능 캐릭터로, 엑스원 활동은 그에게 비로소 찾아온 절호 기회이자 날개가 되어줄 전망이다.
4등은 104만9222표를 받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송형준. 귀엽게 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을 끌어 모았던 송형준은 구정모 등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하자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방송 내내 각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김민규의 안타까운 탈락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김민규도 마찬가지였다.3등은 플랜에이의 한승우가 차지했다. 방송 초기에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한승우는 파이널에서 107만9200표를 받아 3위로 뛰어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한승우는 보컬 포지션에 섹시한 매력을 갖고 있고, 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의 동생이다.
2등과 1등은 많은 국프들이 예상했던 대로 티오피 미디어의 김우석(130만4033표)과 위엔터테인먼트의 김요한(133만4011표)이 각각 차지했다. 방송 내내 최상위권에 있던 티오피미디어의 이진혁이 탈락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진혁과 김우석은 ‘프듀X’ 출연 전 함께 그룹 업텐션으로 활동했다. 김우석은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네 달 전까지만 해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해봤다”며 울먹거렸다.
엑스원에서 행운의 주인공이자 엑스 멤버는 이은상이었다. 이은상은 누적 투표수 316만4535표를 받아 이진혁, 김민규, 구정모를 제치고 데뷔 그룹에 들었다.투표 수가 ‘시즌2’에 비해 떨어지긴 했으나 ‘프듀X’는 많은 국내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요한, 이진우, 김민규 등과 같이 연습 경력은 적어도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스타 아이돌도 발굴해냈다. 김우석·이진혁(업텐션), 송유빈·김국헌(마이틴), 조승연(그룹 유니크·솔로 우즈), 이한결(아이엠), 최병찬·한승우(빅톤)처럼 기존에 데뷔했으나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들에게도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줬다. 이은상, 금동현, 송형준,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구정모, 함원진, 토니, 이세진, 김시훈 등 자신만의 매력으로 서서히 국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습생들도 있다.
‘프듀X’의 후속으로는 ‘쇼미더머니8’이 오는 26일 밤 11시에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지난 19일 방영된 Mnet ‘프로듀스X101’ 방송화면.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인 ‘프로듀스X101(‘프듀X’)’이 지난 19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까지 ‘국민 프로듀서(‘국프’)’들을 애타게 한 데뷔조의 이름은 엑스원(X1). 멤버는 김요한·김우석·한승우·송형준·조승연·손동표·이한결·남도현·차준호·강민희·이은상으로 확정됐다.이날 저녁 8시부터 생방송된 ‘프듀X’는 자정을 넘겨 끝이 났다. 이변과 반전이 속출하며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파이널에서는 연습생들의 마지막 수업과 마지막 무대, 멘토들에게 감사함을 담아 전하는 영상 편지, 최종 데뷔 그룹 발표식이 차례로 이어졌다. 워너원의 ‘네버’를 작곡하며 아이돌 작곡계의 스타로 떠오른 작곡팀 플로우블로우, ‘작곡돌’로 자리잡아가는 그룹 펜타곤의 후이가 ‘소년미’ 팀 연습생들을 디렉팅하는 모습도 공개됐다.‘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 멤버들이 함께 자리했고, 파이널을 위해 곡을 선물한 워너원 출신의 에이비식스 이대휘도 후배들의 데뷔를 지켜봤다. 이동욱은 그 어떤 국민 프로듀서 대표보다 몰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듀X’의 구성에서 가장 색다른 점은 마지막 멤버인 11번째 멤버의 합류 과정이었다. 최종회에서 펼쳐지는 생방송 투표로 11번째 멤버가 결정됐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프듀X’에서는 누적 투표수가 가장 높은 연습생이 마지막 멤버로 선발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작진도 엑스원에 든 10등부터 거꾸로 1위까지를 공개한 후, 엑스 멤버를 가장 마지막에 공개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10등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74만9444표를 받은 강민희가 차지했다. X등급으로 시작해 데뷔까지 이른 성장이 돋보였다.9등은 75만6939표를 받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차준호였다. 별명이 ‘로보트’일 정도로 얌전한 성격의 차준호는 특유의 차분한 매력과 연습생 가운데 발군의 실력으로 살아남았다.
8등은 MBK엔터테인먼트의 남도현(76만4433표). ‘프듀X’에서 최연소인 남도현은 다재다능함과 어린 나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엉뚱함이 무기다.
같은 MBK 소속의 이한결이 79만4411표로 7등에 올랐다. 이한결은 경연 내내 다른 연습생들을 배려하고 어우러지는 모습, 리더쉽을 보여주며 사랑 받았다.6등은 DSP미디어의 손동표(82만4389표)였다. 타이틀곡 ‘_지마’의 센터였던 손동표는 첫 회부터 ‘끼쟁이’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타이틀곡의 센터는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항상 센터였다는 부담감은 아직 18세인 손동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손동표는 이름이 불리자 긴장이 풀린 듯 눈물을 보였다.
5등은 위에화의 조승연(92만9311표). 그간 그룹 유니크의 멤버로서, 솔로 힙합 뮤지션 우즈(WOODZ)로 꾸준히 활동해왔으나 이름이나 얼굴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없었던 그가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조승연은 랩과 춤, 보컬이 모두 가능한 만능 캐릭터로, 엑스원 활동은 그에게 비로소 찾아온 절호 기회이자 날개가 되어줄 전망이다.
4등은 104만9222표를 받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송형준. 귀엽게 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을 끌어 모았던 송형준은 구정모 등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하자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방송 내내 각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김민규의 안타까운 탈락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김민규도 마찬가지였다.3등은 플랜에이의 한승우가 차지했다. 방송 초기에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한승우는 파이널에서 107만9200표를 받아 3위로 뛰어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한승우는 보컬 포지션에 섹시한 매력을 갖고 있고, 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의 동생이다.
2등과 1등은 많은 국프들이 예상했던 대로 티오피 미디어의 김우석(130만4033표)과 위엔터테인먼트의 김요한(133만4011표)이 각각 차지했다. 방송 내내 최상위권에 있던 티오피미디어의 이진혁이 탈락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진혁과 김우석은 ‘프듀X’ 출연 전 함께 그룹 업텐션으로 활동했다. 김우석은 “다수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네 달 전까지만 해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해봤다”며 울먹거렸다.
엑스원에서 행운의 주인공이자 엑스 멤버는 이은상이었다. 이은상은 누적 투표수 316만4535표를 받아 이진혁, 김민규, 구정모를 제치고 데뷔 그룹에 들었다.투표 수가 ‘시즌2’에 비해 떨어지긴 했으나 ‘프듀X’는 많은 국내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요한, 이진우, 김민규 등과 같이 연습 경력은 적어도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스타 아이돌도 발굴해냈다. 김우석·이진혁(업텐션), 송유빈·김국헌(마이틴), 조승연(그룹 유니크·솔로 우즈), 이한결(아이엠), 최병찬·한승우(빅톤)처럼 기존에 데뷔했으나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들에게도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줬다. 이은상, 금동현, 송형준,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구정모, 함원진, 토니, 이세진, 김시훈 등 자신만의 매력으로 서서히 국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습생들도 있다.
‘프듀X’의 후속으로는 ‘쇼미더머니8’이 오는 26일 밤 11시에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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