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싸이. / 제공=피네이션(PNATION)

가수 싸이가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됐다는 증거와 증언들이 쏟아지며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싸이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비공개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9시간이나 걸린 강도 높은 수사,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여러 증거들과 증언들로 싸이가 양현석 및 YG의 성접대 의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싸이의 컴백 계획이 틀어짐은 물론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싸이는 오는 7월 초 정규 9집으로 컴백할 예정이었다. 이번 컴백은 2017년 5월 발매한 8집 ‘4X2=8’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지난 1월 소속사 피네이션 설립 이후 내는 첫 앨범이기에 대중의 관심은 높았다. 하지만 그도 잠시, 싸이가 성접대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관심은 비난으로 바뀌었다. 양현석과 싸이는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을 비롯해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성접대 연루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27일 이후 싸이의 컴백과 관련된 입장과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싸이 측도 정규 9집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한 후 컴백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보내지 않았고, SNS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던 싸이도 지난달 29일 조로우의 성접대 의혹 해명글 이후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싸이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스트레이트’의 추가 방송이 맞물려 대중의 비난은 더욱 거세진 상태다. 싸이는 성접대 의혹 초반 “양현석에 조로우를 소개하기 위한 식사와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했다”며 성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의 추가 방송은 전혀 달랐다. 싸이의 해명과 달리 조로우 일행과 양현석 등의 수상한 만남은 하루 전부터 시작됐고 조로우 일행 입국 당일 강남에서 열린 저녁 자리에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 왜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모른다던 양현석과 싸이가 실제론 조 로우의 입국 첫날부터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진 셈이다.

성접대에 대한 증거와 증언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아직 싸이의 행보와 관련된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싸이가 앨범 발표와 ‘흠뻑쇼’를 강행할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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