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저현무 심영순 / 사진제공=KBS

방송인 전현무와 천만배우 하정우가 요리 연구가 심영순에게 뜻밖의 굴욕을 당했다.

23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요리 연구가 심영순이 독설을 쏟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5000개가 넘는 한식 레시피와 각종 나물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도 MC들과 다른 보스들의 이름은 영 가물가물해하는 심영순을 위한 친밀도 테스트가 펼쳐졌다. 앞서 심영순은 스페셜MC로 출연한 안정환의 이름은 기억하면서도 두 달여간 함께 한 다른 출연진들의 이름은 제대로 모르는 굴욕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김용건과 김숙은 풀네임으로 정확하게, 매번 ‘이 양반’으로만 부르던 현주엽은 ‘현 감독’, 열렬한 심블리 추종자인 타이거JK는 이니셜인 ‘제이케이’로 부르는 놀라운 변화를 엿보이던 심영순은 유독 전현무의 이름은 한 글자도 모르겠다고 답해 전현무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또한 심영순은 전현무가 아직까지 결혼을 못했다는 말에 돈이나 몸매만 보지말라더니 “XX이 따로 없다”는 핵폭탄급 멘트를 투척했다. 이에 전현무가 “예능 14년 만에 이런 말은 처음 듣는다”, “이름이나 알고 그러시면 모르겠다”며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심영순 요리연구소’ 직원들은 나중에 방송을 통해서 하정우를 데리고 오겠다는 김용건의 블록버스터급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휴일이라도 나오겠다며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심영순은 하정우를 몰라 “그냥 배우라고 그러던데”라면서도 “같이 나물 캐러 가고 싶다”고 해 천만배우 하정우에게 난데없는 굴욕을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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