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방정현 변호사./ 사진제공=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정현 변호사가 4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보자의 진술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더 많은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됐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태와 관련해 ‘A씨’로 알려진 제보자가 4월 말경 자신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방 변호사에게 “(경찰에) ‘비아이’ 김한빈에 관한 내용들을 진술도 다 하고 했는데도 무마가 되고 묻혔다. 알리고 싶고 밝혀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방 변호사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경찰의 뿌리 깊은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비아이 얘기가 경찰 입에서 먼저 나왔다고도 밝혔다.

또 “용인동부경찰서에서 2016년 8월 22일 제 1, 2회 피의자 신문 조서에서 김한빈과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사라졌다. 상식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조서만 남아있다”며 “YG와 (경찰의) 좀 더 깊은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고 했다.

제보자의 진술에 따르면 더 많은 연예인들의 이름도 마약 투약과 관련해 오르내렸다. 이와 관련해 양현석 YG 대표는 제보자에게 ‘지금 사실 마약 검사를 해도 우리 연예인들은 안 나올 거다. 만약에 우리는 정기적으로 마약 검사기를 가지고 검사를 하고. 만약에 이제 적발이 되면 뭐 일본에 보내든지 해서 (마약 성분을 배출해낸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방 변호사는 “YG 보이그룹의 멤버 하나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YG와 제보자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이 사건 자체를 은페하려고 했던 정황이 담겨있다”고도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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